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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2 00:00

마산·창원 역사읽기(2) - 언제부터 이곳에 사람이 살았을까?

1. 한국사 속의 마산·창원

1-2. 언제부터 이곳에 사람이 살았을까?

 

<마산 진동면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

 

이 지역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을까?

이 지역에는 구석기시대 유적이 조사되거나 유물이 채집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가까운 부산.경남 권역에서는 최근 후기구석기시대 유적이 많이 발견되었고 중기구석기시대 이전 유적들도 몇 군데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마산.창원지역에도 이 시기의 유적이 나올 가능성은 많다.

신석기 시대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약 8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석기시대는 보통 농경이 시작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신석기시대에는 처음부터 농경을 한 것이 아니고 식물성식료의 채집과 특히 어로생활 중심의 생업경제였다.

이러한 생활형태였다면 신석기시대 유적인 부산 동삼동유적, 김해 수가리 유적, 통영 상노대도 유적처럼 마산.창원지역도 이들 지역과 유사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패총을 이루며 살던 신석기인의 유적이 잔존해 있을 가능성은 높다.

신석기시대의 짧은 기간 중에도 상당한 수준의 해수면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 멀리 진출해 있던 바닷가 유적은 지금 물에 잠겨 있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의 자료로서 이 지역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것은 청동기 시대부터이다.

청동기 시대의 유물.유적들은 정치권력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농업 생산력의 발전으로 잉여생산물의 축적과 사유재산의 출현은 공동체사회를 해체시키고 계급분화를 낳았다.

소수의 지배층이 다수의 피지배층을 통치하고 그들의 생산물을 약탈하는 체제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 정치권력의 구조화를 보여주는 지배체제인 국가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유적과 유물의 분포로 보아 정치권력이 발생했음은 추정 가능하다. 청동검이나 지석묘는 이를 잘 보여주는 유적이다.

이 지역에도 많은 지석묘가 널리 흩어져 있다. 창원의 동읍, 구산면, 진동, 진북 등지에서 조사되고 있다.

이외에도 청동기시대의 주거지가 마산 현동유적에서 조사되었다.<<<

 

<창원 상남동 유흥가 한복판에 있는 청동기시대 지석묘(일명 고인돌). 나이 약 3천 살>

 

<남재우 / 창원대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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