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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00:00

김형윤의 <마산야화> - 107. 최초의 야학교

107. 최초의 야학교

 

 

1911년 창원군 외서면 고산포(高山浦, 구마산)에는 한국 최초로 야학교(남자)가 탄생하였다.

 

발기인과 간부들은 지금은 전부 타계한 분들이지만 명부에 나타난 인물은 설립자 유천(柳川), 구성전, 교장 남전(藍田) 옥기환, 교감 창산(蒼山) 이형재, 경리 소원(小園) 김철연, 외 허당(虛堂) 명도석, 일파(一波) 김용환, 나인한(호 망각) 등 그때에도 쟁쟁한 청년 선각자들이다.

 

장소는 현재 시가지 구역확장으로 통로가 되었지만 당시 도면을 보면 남성동 69번지 조그마한 창고를 수리하여 시작하였다.

 

여기 수학생 중에는 초기 보통학교와는 달리 변발한 총각, 상투 있는 기혼자들로서 생도 전부가 선창에서 어물상의 고용인 또는 삭발 아동 등 혼성부대들이었다.

 

연혁은 기록이 소멸된 관계로 초대 교원의 성명은 도저히 찾을 길이 없지만, 선생은 대개가 창신학교 선생 혹은 보통학교 졸업자와 청년 유지들로서 보수는 봉사로 만족하였다고 한다.

 

처음 생도 수는 2, 30명에 불과하였으나 생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창동 64번지 민의소(현 시민극장)로 이전,

 

다음은 동 28번지에 목조 와옥(瓦屋) 4교실로 신축 이전하였다가 1926년 중성동 23, 전답 천여 평을 매입, 5개의 교실에 사무실, 수위, 사택 2동 그리고 회의실 등의 건축을 하여 이전하고, 창동에 있는 전 교사는 여자 야학교로 전용하게 되었다.

 

남자부 신축교사는 농촌공립학교보다 규모로나 건축 자체가 월등하여 전국에서 가장 하이칼라학교라고 당시 동아일보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교원의 봉급은 일인 평균 12원인데 모범교원에 한해서는 도 학무과에서 5원을 보조하기도 하였다.

 

학교운영을 옥기환 교장이 구마산 금융조합장으로서 받은 수당 3백 원을 1년 경상비로 충당하였으며 1936년에는 중학교 임시 준비책으로 옥기환 교장, 이형재 동아일보 지국장, 상원영(上原榮) 전 성호국민학교장 등이 합의하에 동 교내에 보습학원을 병설하기도 했다.

 

<1939년 마산 야학교 졸업사진, 가운데 앉은 노인이 남전 옥기환 선생>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일은 동교 출신 생존자라고는 거의가 없고 아니면 타처로 이사갔기 때문에 졸업생 수와 졸업 횟수를 알기에는 아득한 일이다.

 

* ; 보습학원의 전임강사는 박채우, 이영석

* 부기(附記) ; 교가 곡은 일본의 용감한 수병에서 흑동동칠야중(黑東洞漆夜中) 밤이 깊은데 억만창생(億萬蒼生) 잠들어 건곤(乾坤)이 적막(寂寞)’(가사 일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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