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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08:48

폭우도 대비하고 빗물도 활용하는 일거양득

얼마전 폭우로 인해 각종 침수피해와 각종 재난방재 시스템에 대한 많은 문제들이 지적되었다.
도시화를 거듭하여온 인간들에 대한 '대자연의 경고'라는 해석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재앙(?)들 중 하나를 국지성 폭우에 따른 물 관리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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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얼마전인 올해 봄까지만 하여도 가뭄에 대한 염려로 비를 기다렸던 우리 아니던가.

지난 2월 환경부는 새로 짓는 공공건물에 빗물 이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물 재이용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빗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물 리사이클링(Water Recycling)이 도시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다.

빗물을 활용하는 도시를 레인시티(Rain City)의 개념으로 본다.

즉, 빗물의 중요성과 유용성을 깨닫고, 빗물을 흘려보내는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요하는 신개념 도시를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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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빗물 저장조에 모으도록 지붕에 홈통을 설치해 지붕면적당 저장조 용량을 0.05~0.1㎥/㎡로 설치한다면,
홈통하나당 모을 수 있는 빗물 총량은 연간 50~100톤에 이르며,
1,000㎡(약 303평)의 지붕에 승용차 2대 주차할 정도의 공간만 할애하면 대형댐을 짓는 셈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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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레인시티와 관련된 사례가 있다.
베를린 남부 랑크비츠구 뢰데벡스에 서민아파트 단지(3층 3개동)에 빗물저장 지하탱크를 설치하고 1인1일 상수사용량을 65리터로 줄였다. 이는 독일인 평균 상수사용량 129리터의 절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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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데벡스 서민아파트 모습


또한 정부의 지원으로 설치비를 지원하여 가구당 4,000유로를 부담할 경우 빗물저장 탱크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별 설치시 12년후 손익분기점(연간 가구당 200~320유로 상수요금 절감)에 이르게 된다.

국내의 경우 수원에서 레인시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례로 대지 2,000㎡, 연면적 3,000㎡이상 건축물의 경우 빗물저장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며,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화장실에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시설비용지원, 용적율 상향, 세금감면 등의 인센티브 제공 등의 각종 제도(빗물이용조례, 빗물관리시설 설치·관리 지침)를 마련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사업으로 관공서, 학교, 공공시설, 공원 등 10곳 선정하여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원·유원지(공공부지) 매년 2곳씩 저장시설8곳을 시범설치하고 있다.
이는 저장용량 5만3,000톤에 달하고 있다.

서울대 한무영교수(서울대 빗물연구센터)는 "미래의 물 문제는 빗물을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달려있다"면서, "전세계 인구의 40%가 물부족에 시달리는 현실"이라고 했다.



한쪽에선 건기가, 다른 한쪽에선 감당할 수 없는 기록적인 강우가 국지성 폭우의 특징이다.
따라서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저장되고 재활용 되어진다면 우기와 건기에 대한 두가지 딜레마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 계속 -
Trackback 0 Comment 2
  1. 허정도 2009.07.31 10: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에도 이번 비에 도로 곳곳이 넘쳤는데...
    배수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시민들이 함부로 버린 쓰레기들이 배수로를 막은 것도 원인이 되었다는 말도 있어요.
    특히 쓰레기가 하수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씌워 놓은 덮게 때문에 배수 속도가 느려져 도로에 물리 도로를 덥쳤다는 지적도 있고요.

  2. 2009.07.31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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