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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2 00:00

마산해양신도시, 대통령 말씀대로

계륵 꼴이 된 가포신항이 구체화된 것은 2001년이었다. ‘마산항 제2차 무역항기본계획에서 20년 후 마산항 물동량이 54TEU가 될 것으로 예측해 성사된 사업이었다.

환경문제를 걱정하며 매립을 반대했던 시민들에게는 일반부두와 달리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수익성도 좋고 환경적으로도 낫다고 설득시켰다.

장밋빛 환상 속에 컨테이너 부두 기공식을 가진 것은 2005년 말이었다. 민자 외에 수천억의 국민세금이 투입되었다.

부두가 완공이 되어 개장식을 가진 것은 2015년이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입항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애당초 정부 예측과 터무니없이 달랐다. 겨우 예측물량의 3% 밖에 채우지 못했다.

정부가 주도하고 국책연구기관이 예측했는데 겨우 3%라니, 충격과 함께 고개를 가로젓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디선가 더러운 손이 작용했다고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해수부와 사업자는 컨테이너 부두를 포기하고 일반부두로 바꿨다. 애당초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건테이너 전용부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아무런 해명도 없었다.

마산 앞바다에 떠있는 해양신도시는 이 가포신항 사업의 사생아이다. 필요해서 만든 땅이 아니라 가포신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긴 땅, 항로수심확보용 준설공사에서 나온 준설토 투기장이었다.

34백억이 들어가는 해양신도시의 시행주체는 창원시(옛 마산시)이다. 정부 사업인 가포신항과는 주체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여름 창원시장은 해양신도시가 가포신항의 사생아라는 점을 들어 해수부 장관에게 3천억을 지원 요청했다.

장관으로서는 답하기 어려운 요청이었다. 결국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통보가 창원시에 왔다.

창원시는 해양신도시에 투입되는 비용 전액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국비 지원이 없을 경우 민간에 토지를 매각할 수밖에 없다. 역으로 그것은 국비 지원의 액수만큼 시민들의 공공공간이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쉬운 일이 아니다. 정가에서는 말하기 좋아 정부지원을 주장하지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정부가 지원할 법적근거가 없다는 것이 딜레마이다. 

다행히 지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선거 막바지 마산에 온 현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세 중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를 언급했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지적했고 해결방안을 올바르게 제시했다.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 사업이 난개발에 마산만 수질까지 악화시키고 있다. 사업의 전 과정을 철저히 평가해서 정부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확실하게 책임지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겠다.”

진상을 밝힌 후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이었다.

더 첨삭할 것 없다. 대통령의 말씀대로 하면 된다. 납득할 수 없는 가포신항 사업의 전 과정을 철저히 밝혀서 평가하면 된다. 그 결과 정부가 책임질 일이 있으면 대통령의 약속처럼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해양수산부의 셀프 평가는 안 된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감사원에 감사 청구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어설프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이 일을 두고 창원물생명시민연대에서 지난 달 초 이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직접 면담하고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은 진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영춘 장관의 결단으로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 사업의 전 과정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창원시에 당부 드린다. 해양신도시 비용 34백억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급히 판단할 일도 아니다. 지금은 대통령의 약속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지원금 요청 거절에 대한 돌파구는 이 하나 뿐이다. 

마산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가지 이야기를 갖고 있는 가포유원지였다. 도대체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 그 소중한 자연유산을 없앴는지 묻고 싶다.

해양수산개발원의 엉터리 보고서는 무엇 때문에 만들어졌는지 밝혀야 하고, 해수부와 사업자 간 협약서 변경이유도 밝혀야 한다. 해수부 퇴직간부들이 항만운영회사 사장이 된 것은 옳은 일인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재정 지원에 대한 논의는 이 모든 과정의 전모가 드러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2017830일자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같은 제목의 글을 약간 첨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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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00:00

그들을 고발한 이유

지난 3월 10일, 저와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은 각각 속해있는 시민단체를 대표하여 마산가포신항사업 시작 당시의 관계자들인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정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황철곤 마산시장, 김형남 (주)마산아이포트 대표이사를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에 형사고발했습니다.

우리는 왜 마산가포신항과 관련된 이 네 사람을 고발했을까요? 다투는 사람도 말려야 될 나이인데 왜 그랬을까요?

 

 

마산가포신항은 시작부터 잘못된 사업이었고, 잘못된 시작을 덮기 위해 시행과정에서 더 많은 잘못들이 행해진 추악한 사업입니다.

이 엉터리 공공사업을 정당화시켜주기 위해 전문가들이 허위로 용역보고서를 작성했고, 국책사업에 기대어 정치적 이득을 노린 마산시장은 이 사업으로 마치 마산이 경제적 돌파구를 찾을 것처럼 지역민들을 호도했던 사업입니다.

그 동안 우리 시민단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정부와 마산시에게 물었습니다. 마창진 통합 후에는 통합창원시에게도 물었습니다.

사기업이었다면, 내 돈 드는 일이었다면, 이런 사업을 시작했을 것인가?

당신 개인사업이라면 경제성도 없고 전망도 없는 사업을 오직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밀어 붙이겠는가?

사업자인 (주)마산아이포트에게도 물었습니다. 최소수익보장이라는 혜택이 없었다면 이 사업을 계속 진행했겠는가?

가슴치며 물었지만 우리의 물음에 장관, 시장, 사업자, 누구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답해야할 사람들이 일을 열지 않자, 답답했던 시민들이 대신 답했습니다. ‘아니오’라고.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시작이 잘못되었고, 과정이 잘못되었고, 결과 역시 잘못되었다면, 그래서 그 중첩된 잘못들이 지역민의 삶을 위협하고, 지역사회를 피폐하게 만든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설령 완공된 사업이라 하더라도, 냉정하게 따질 것은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 있으면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그래야만 이런 엉터리 국책사업의 반복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우리의 고발은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지역사회의 여론과 지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한 중앙정부의 잘못된 관행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또한 국책사업을 비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국가연구기관에 대한 문제제기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국비만 따내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던 당장의 치적이 된다고 밀어부치는 지역 정치권에 대한 문제제기이고, 이권만 챙길 수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벌이는 양심 없는 기업에 대한 문제제기이며, 자리만 옮기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시키는 일이라면 아무 짓이라도 하는 일부 무책임한 공직자들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우리의 행동을 두고 누군가는 해묵은 지난 일을 왜 들춰내느냐 할 것이고, 누군가는 질 것이 빤한 싸움을 왜 시작하느냐고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래 전에 시작된 일이고, 결과를 낙관하며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것 뿐 아닙니다. 앞으로 번거로운 절차들이 진행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포신항 문제는 해묵은 과거가 아니라 머지않아 닥칠 우리의 불편한 미래라는 생각으로, 마산만과 이 도시를 염려하며 고발장을 접수하였습니다.

돈이 된다면 어떤 짓도 서슴치 않고 해대는 토건세력과 그들의 탐욕을 채워주며 뭔가를 노리는 부도덕한 공직자를 향한 시민들의 함성을 함께 담아 고발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번 소송이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태껏 제대로 된 법적 다툼이 없었기에 혹시 몰랐던 일들이 밝혀지지나 않을까, 그래서 마산만과 이 도시를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갖고 있습니다.

이 고발을 끝으로 우리 지역에 두번 다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개발사업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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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4.03.27 07: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지킴이 뜻이 제대로 지켜지기를 소원합니다.

  2. 박진섭 2014.03.27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에 대한 애정과 공익을 위한 정의감에서 나오는 행동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것을 진정한 용기라고 말하겠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3. 삼식 2014.03.27 15: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불의가 정의를 이기는 나라!
    토건세력이 지방경제를 말아먹는 사회.
    침묵을 통해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지방정부

  4. 오둥추 2014.03.29 19: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누구도 하기 어려운 결단을 하셨네요. 고향을 지키고 살리는 일에 마산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서서히 익어가는 개구리의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해서 누군가는 앞장서야 될 겁니다.

  5. 김기철 2014.12.21 07: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진정으로 마산과 도시를 염려 하시는 허정도님을 사랑 합니다. 지금도 그 옆을 지나노라면 텅 비워져 있는 항만을 쳐다 보는 심정은 답답 합니다.

2013.03.28 00:12

가포신항 준설 말고 해양신도시도 중지해야

<제 돈이라면 이렇게 할까?>

 

이미 오래 전부터 예측되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마산의 가포신항 문제를 두고 하는 이야깁니다.

양심적인 학자와 전문가, 시민단체에서 가포신항의 경제성 문제는 일찍부터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업자와 국토해양부 관료 그리고 옛 마산시의 행정을 책임졌던 분들이 아무 문제가 없다며 뭉개고 넘어갔던 일입니다.

토론회, 간담회 수도 없이 많이 했습니다. 기자회견, 성명서 말할 것도 없고 시청, 국회에 까지 적잖게 뛰어 다녔습니다,

지난 십수년,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를 막거나 변경시키기 위해 참 많이도 다녔고 몇해 전에는 해양신도시조정위원회의 책임을 맡아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포신항은 아래 사진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예견되었다고는 하지만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한심합니다.

 

 

이 일 추진했던 사람들, 정말 거짓말 많이 했습니다. 국토해양부, 마산시, 사업자, 전문가 모두 한결같이 말 맞추어가며 거짓말했습니다.

가장 큰 거짓말은 전문가들이 했습니다. 아무리 예측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한 거짓말 했습니다. 가포신항만 조성하기만하면 연간 40만 TEU, 즉 하루에 컨테이너 처리 물량 1,100개가 될 것이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이런 거짓말을 확대재생산 시킨 이는 전 마산시장입니다. 2004년 당시 황철곤 시장은 가포신항만 사업이 4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고 4만 명의 고용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가포신항만 준공되면 마산이 부자도시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시민들을 현혹했습니다.

시장만 아니라 당시 마산시의 담당국장 정규섭 씨도 공개석상에서 이런 말을 해댔고 이분들과 소통이 잦았던 일부 시민들까지 가세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가포신항 담당관이었던 권모 씨는 적자가 뻔 한 사업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국가개발계획은 그리 허술하게 결정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가포신항 계획은 전문가들의 용역결과에 근거하여 개발계획과 규모 등을 결정하여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안이다”라고 거침 없이 답했습니다. 이 분, 현 가포신항 상황 듣고 있을텐데 지금은 무슨 말 할지 궁금합니다. 이 분은 5-6년 전에 모 지방항만청장으로 승진해 잘 지네더군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문제점을 지적하며 염려했지만 이 분들 거짓말은 막무가내였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볼 때 가포신항만 사업은 실패했습니다.

국가든 개인이든 사업이야 실패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실패했다는 것이 확인된 지금 시점에서 미래를 위해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두고 보면 나중에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니 준설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말하는 사람들,,,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신의 돈으로 하는 사업이라도 그렇게 말할 건지 묻고 싶습니다.

준설해 놓고 나면 배가 들어 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말도 옳지 않습니다.

준설은 3만톤 급 선박을 위한 것이고 원래 마산항에는 1만 톤급 규모의 선박이 주로 들어옵니다. 항만 유지가 될만큼 물동량이 있을려면 '물동량 제로'라는 황당한 기사가 나올리 없습니다. 언론 보도대로라면 저 항만의 미래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을 그래서 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나중에는 잘될 지 모르니 계속 가보자”는 말은 심하게 말하면 “냄새로는 모르니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 봐야 알겠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개장을 불과 2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들어올 배가 없는데 계속 투자를 고집하는 상황, 도무지 우리 보통 시민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항만매립지 땅이 항만 외에는 아무 곳에도 사용할 수 없는 땅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저 땅은 항만 아니라도 다른 여러 용도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실패한 사업인 항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땅입니다.

지금이라도 다른 용도, 즉 산업용지나 주거용지 혹은 공공용지 등 창원시가 필요로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됩니다. 위치 좋고 규모도 25만 평이나 되니 무슨 용도라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만 되면 수심을 더 깊게 하기 위해 바다 밑 준설할 필요가 없어지고 준설하지 않으면 해양신도시 만들 필요도 없어지니 여러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수 있습니다.

                                         <개장 기다리는 마산가포신항>

 

언론을 통해 여론으로까지 형성되었으니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가포신항 터는 항만용도 취소해 다른 용도로 쓰게 되면 준설하지 않아도 되니 해양신도시도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시점에서 유일한 정답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비록 가포해수욕장은 없어졌지만 마산만이라도 살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돈 아니라고, 불확실한 미래에 희미한 기대를 걸며 실패한 사업에 계속 헛돈 투자하는 일 중지해야 합니다. 그 돈 모두 국민들이 낸 혈세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니 지난 일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가네요.

10년 전 쯤, 현 합포구청 6층 회의실에서 있었던 토론회에서 벌어졌던 상황,,,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와 이인식 환경련 의장이 가포신항만 경제적 없음과 해양신도시의 무모함을 주장했고 사업자와 마산시 정규섭 국장이 가포신항만의 타당성을 주장하는 토론회였습니다. 조직된 청중으로 부터 야유를 받으면서 진행된 토론회였죠. 심지어 토론회 끝난 뒤 이인식 의장은 멱살잡이도 당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고향 마산을 떠나 창녕 우포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인식 의장이 왜 우포에서 그러고 있느냐고 묻는 제 말에 이렇게 답하더군요. "휴,, 그냥 마산에서 좀 떠나 있고 싶어서,,,"

아무튼 그 엉터리 연구, 정부가 맡긴 국책연구소에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정부는 그 것 들고 와서 가포신항 추진한 거고요. 물론 뒤에서 검은 손이 작용했겠지만. 

가포신항 추진했던 그 분들 지금 무얼 할까요? 국민 세금 탕진시킨 이 분들, 법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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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3.03.28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얼척없는 짓을 아직도 하고 있지요! 지금쯤 그 가포유원지가 남아 있다면 정말로 멋진 경관의 휴식처로 변할 수 있었을텐데요! 저 되먹지 못한 철구조물을 쳐다보니 왕짜증이 오르는군요! 그래서 그 참한 청량산에 오르기가 싫습니다.

  2. 도시를담은틀(창동공화국) 2013.03.31 01: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의 부흥을 꿈꾸는 마산시민으로써 글을 남깁니다.
    가포신항이 이렇게 된데에는 도시계획의 허술함을 꼽을수있습니다. 준설을해서 매립을하던 어쨌던간 분명히 가포신항의 물동량 확보는 처음부터 가능했다라는 점입니다. 옛 마산시의 부시장이셨던전수식씨는 가포보금자리주택을 취소하고 그 자리에 "산업단지"를 만들자고 주장하셨지요.
    전 이말이 맞다고 봅니다.

    사실, 마산만을 이렇게 매립할수밖에없었던때에는 마산이 매우 어렵기때문임은 물론 맞습니다.
    어떻게든 선사를 유치하고 물동량을 확보한다음 그것이 세수입이되던 고용창출이되던해서,
    앞으로 마산의 인구를 증가시키는거 외에는 큰 방법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기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급할수있는 능력이 되어야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산이 이렇게된데는, 산업용지난에대한 제때 대처하지못하고 기업유치에 실패하다보니 "일자리"가있는 주변도시, 김해나 창원등지로 빠져나갔다라고 생각합니다. 최후의 보루에 서있는 마산으로써는 어떻게서든 돌파구를 마련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마산만이아니라, 창포만 600만평을 매립하는 계획까지 수립되었던것이아니겠습니까? 활기있는 소비력있는 도시가되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산능력을 키워야합니다.
    경상남도에서 GDRP가 마산이 가장낮은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그렇기때문에 마산만을 매립하는것에대해 마산시민들은 오히려 시민단체를 욕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하는일마다 발목을 잡는다구요.

    전 선생님께서 마산의 적정인구와 마산의 미래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창원시 도시계획을 반대하는이유중하나는 마산의 미래모습을 "관광상업"도시를 표방하기때문입니다. 기업도시/공업도시로써의 도시공간구조를 가지고있는 마산이 관광과 상업만 특화하게되면 결국 인구 20만까지 뚝떨어져서 완전히 생기를 잃어버릴것이라고봅니다.
    그이후로는 창원의 베드타운의 가치밖에 되지않는 기생도시가 되어버리겠지요.

  3. 허정도 2013.04.01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차피 매립한 건데 지금와서 항만을 왜 반대하겠습니까?
    문제는 저 항만의 경제성이 없다는 거죠. 설령 항만이 가동된다하더라도 저 엄청난 규모의 항만에 수익성이 있을만큼 물량확보는 어렵다고 보는 겁니다.
    저만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 양심적인 전문가와 상식을 가진 시민들,사정을 잘 아는 언론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렇게 불완전한 항만을 "앞으로 잘 될 수도 있다. 물량확보에 최선을 다하자"는 식으로 말들합니다만 여러가지 정황을 보아 경쟁력이 없다는 건 상식입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가포 매립지를 항만보다 경제성이 더 있고, 고용창출도 많이 되는 용도로 바꾸자는 말을 하는 겁니다. 더 시간이 흐르면 되돌리기가 더 힘들어 지거든요.
    불확실한 항만으로 계속 밀고 가는 것과 지금이라도 생산성 높은 땅으로 바꾸자는 것 중 누구의 주장이 지역경제에 더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양신도시 매립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도시 외에 모든 도시에서 가장 금기시해야하는 것이 도시의 확장입니다. 상업용지와 주거용지가 많이 늘어나면 기존 도시의 상권이 황폐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모든 도시에서 증명된바 있으며 수요와 공급이라는 상식적인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하는 겁니다.
    도시는 한번 저지르고 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도박이나 실험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해보기도 전에 반대한다"는 말은 그래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서 없는 글 미안하며, 사이트 방문 감사합니다.

  4. 창동공화국 2013.04.02 2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큰그림을 보자면 수익창출을위해 첫번째로 기업도시로써의 마산으로 성장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니겠습니까? 항만기능을 상실한 국가항만시설은 듣도보도못했습니다. 항만이 제기능을 할수있도록 충분한 공급물량을 갖출수있는 주변시설확보가 우선시되어야한다고봅니다. 그래서 "가포산업단지"라던지 "제2자유무역지역"과 같은 대안이 나왔던것으로 압니다.

    현재 창원시가 계획하고있는 "해양신도시"계획은 주거와 상업기능을 제외한, 국가에서 이 부지를 인수하고 그에따른 "국제컨벤션기능"과 "R&D",등의 기능을 넣겠다고 합니다. 생산적인 부분이지요. 또한, 저는 마산의 도시확장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1970년대 서울시의 선상형 여의도 도시개발형태를 보면, 새로운 도심개발과함께, 구도심이 재개발이 추진되어 도시계획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현재 마산의 도시공간구조가 근대적인 부분에만 머물러있기떄문에 공동화가 진행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구도심개발을 살펴보면, 여의도라던지, 혹은 강남개발이 있었기때문에 재개발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산의 인구감소는 확실하지만, 인구감소요인이 마산이 포화상태이기떄문에 또, 도시공간구조의 문제점등에의해 반대급부로 더 인구감소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내서를 보더라도 내서를 신도시로 개발하자마자 기존도시계획인구에비해 약1.5배가량 더많은 인구가 몰려들었습니다. 내서-삼진 일대의 마산배후 생산기지건설과 해양신도시개발과 동시에 구도심개발이 이루어져야만이 마산의 옛부흥을 생각할수있지않을까 합니다.

    • 허정도 2013.04.04 10:46 신고 address edit & del

      송구스럽습니다만 서울의 예로써 마산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동의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서는 커졌습니다만 같은 시기에 인근 지역의 변화를 동시에 생각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요?

  5. 창동공화국 2013.04.02 2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양신도시를 주거기능을 제외한 여의도식 개발방식을 채택하고 이에따라 추진해간다면 얼마든지 구도심기능을 보완하고 포화된 마산시가지의 확장할수있는 큰그림을 볼수있지않을까요?

    물론 마산"만"이아니라, 마산"강"이된듯한 지형으로 바뀐점은 굉장히 유감스럽지만은,
    창원의 베드타운이아닌, 마산이 3도시의 중심도시, 혹은 창원시가 도시계획에서 말하는 3도심중 하나의 도시기능으로써 역활을 하기위해선, 인구증가를 목표로한 생산기반시설 확보를 우선시 둬야한다고 생각되며, 이에따라 인구증가를 대비한 구도심의 도시기능재생이 필요하다고봅니다.

    단순 도심/도시기능재생에 머물것이아니라, 근대적인 도시계획에 머물러있는 마산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방법으로 생각해야된다고 봅니다.

    선형도시구조라는 아주좋은조건을갖추고있음에도 "노면전차"라던지하는 혁신적인 도시교통수단등을 추가할때, 오히려 더많이 심사숙고할수밖에없는 요인중하나도 마산의 환경적요인이 문제되지않을까생각합니다.

    • 허정도 2013.04.04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여의도식 개발에 선뜻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여의도식 개발로 마산이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더 없이 좋은 일이죠. 하지만 마산해양신도시는 여의도가 아니거든요.
      제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마산은 마산이 갖고 있는 조건에 따른 발전방식을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튼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창동공화국 2013.04.04 20: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울의 방식을 따라한 마산과 아주 비슷한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부산이지요 부산이야밀로 마산이 여러가지로배울점이 많습니다 도시의 도시계획형태나공간구조 특히 도시가 성장해온과정부터 쇠퇴하는과정 도시재생단계까지 여러모로 매우흡사합니다
    그런데 마산해양신도시사업과같은 사업을 부산은 이미 마린시티해운대와 센텀시티광안리 또 지금은 해앙신도시와매우흡사한 북항재개발까지 추진되고있습니다 그런데 마산창동과 부산광복동을 보면 확연하게 상황이 차이가나죠

    마산이나부산은 다핵권상권입니다 창동의 원도심을 성장시키면 다른 합성동이나 댓거리의 상권이 또 쇠퇴할수있지요 그러나 부산의경우 기존원도심이 할수있는기능은 그대로가져가면서 서면이나 해운대 광안리등 각기다른 기능을 부여하면서 구도심과신도심의 기능분담과 그것이 공생역활,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저개인적으로 보고있습니다

    또 산복도로를보더라도 마산이 부산보다 활용가치나 기능적 이용가치가 휠씬충분하지만
    부산은 도심재생의 중심핵으로 산복도로를 활용하지만 마산의 산복도로는 기능조차 살리지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창동의 도심재생과정에서의 과제와 당장수반해야하는 문제해결이 있다라는점입니다 이것은 마산만의 특수성이 아니라 각 도시가처해있는 보편적인상황에서 마산이 대처하고 있는 방법이 틀렸다라는것이지요
    창동예술촌만보더라도 그어떤성과없이 돈만퍼붓고 전시성행정으로 끝나버렸지않았습니까? 전 이사업하기전부터 이렇게하면 실패한다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제가예상하던방향대로 흘러갑니다
    가장창동이 필요로하는것이 무엇인가 라는질문에서 또, 합성동댓거리 상남동을 버리고 사람들이 창동까지 가야하는 모티베이션을 창동이 무엇을 제공해줄수있으며 기능을 할수있을것인가?
    이것부터 해결해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해양신도시는 큰그림에서 필요하다라는것입니다 먼저 창동을 키우기위해서는 수요로하는 마산도시자체의 인구를 증가를 목표로할수밖에없다라는것입니다
    그렇기위해서는 좀더 마산에 살고싶게하는 동기부여 즉, 일자리가 있는도시로써 목표로해야합니다 그것이 창동복원의 핵심이라고봅니다 두번째 원도심재생이아니라 마산은 도시자체의 재생과 도시구조의 변화가있어야된다고봅니다 마산의 도시구조의 특수성을, 의미부여를 너무강조한나머지 현대인이 조금더 선호하고 살고싶어하며 편하게 살수있는 도시형태로 변화해나가야지 근대도시기때문에 라고하면 인구감소요인밖에되지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창동주변의 주거지구의 개선이 필요로합니다 또 원도심접근성을 개선할필요성이 있습니다 전 이 방법으로 선형도시로써의 마산의 가치와 특히산복도로를활용하는방안을 제안합니다
    네번째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또 기본이 되는 유동인구마련을 위해 창동에는 대학로닮은 예술촌이아니라 대학로가되어야하여, 경남에는 예술대학이 없습니다 인재양성이라는 부분에서취약성을 보완하고 마산의로봇랜드와같이 미래산업디자인과같은 부분을 결합할 예술대학이 마산이 필요로하고 그것이 창동에 있어야된다는것입니다
    다섯번째는 지금 한국민주주의전당을위치를두고 말이많은데 전 한국민주주의전당이 창동에있어야된다고생각합니다 그냥 전시관형태의 전당이아니라 시민과 함께 축제형태로 언제든지 참여할수있는 아고라가 되어야한다고봅니다 그 전당에서 마산국제연극제와 대동제를 한다면 얼마나 멋있는일이겠습니까? 부산의 광복동이 국제영화제라면 마산의 창동이 또 민주주의전당이 시민과화합할수있는 축제의 현장이라면 그보다더좋은일이 어딨겠습니까?
    이미 315기념사업회와 부마기념사업회가 창동에 기념비 설치를두고 싸운적도 있죠
    모든 민주주의성지이자 이모든것을 화합할수있는곳이 창동이라고 전생각합니다

    내서가성장하면서 구도심이 죽었다고 전보지않습니다 내서가없었어도 구도심이 무너지는것은 시간문제라고 전생각합니다
    내서조차없었으면 인구30만까지 감소하고 더 황폐화됬을지도모르죠

  7. 허정도 2013.04.12 11: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8. 박진섭 2013.12.25 13: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과거 성장시대의 확장논리와 현재와 미래의 저성장 시대를 대비한 실속논리의 충돌로 보입니다. 두 의견 다 마산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것임에 틀림없을 겁니다...^^ 그러나 최근에 저명한 학자들로부터 미래의 저성장시대를 대비하라는 경고가 많이 나왔고 지난 10년 일본을 통하여 그 징후가 충분히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할 것입니다. 과감과 신중 둘다 필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배합의 묘를 살려야 되겠지요..;;

2011.04.06 00:00

오래된 편지 한통 - 마산해양신도시


오래 전에 썼던 편지 한 통을 소개합니다.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 때문에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의 담당사무관에게 보낸 8년 전 편지입니다. 편지를 나눈 분은 이후 고위공직자가 되었습니다.
*( ) 안은 원본에 없는 글입니다.

○○○ 사무관님께 드립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전화로 시간을 뺏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글까지 보내게 된 것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마산항(가포신항)의 건설과 서항매립(해양신도시)이 제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엄청나게 변화시킬 것이고, 개발의 결과는 현재와 미래의 마산시민들 삶의 질을 결정할 중요한 사안이기에 이렇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니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사무관님께서는 전화 통화에서 ‘서항 매립은 항만 건설과 별개(해양신도시와 가포신항은 별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형식은 별개라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별개의 사업이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항이 아닌 다른 지역, 예를 들어 덕동만에 준설토 투기를 한다 할 때 항만건설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무관께서는 수자원보존과 군사지역 등의 이유로 그곳은 곤란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설령 그런 사유가 없다하더라도 덕동 지역은 매립한 후 예상되는 낮은 토지분양가 때문에 필요한 비용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항만건설과 서항매립이 구별될 수 없는 사업이라는 저의 주장을 쉽게 납득하실 것입니다.
만약 저의 생각과 달리, 덕동만이라도 준설토만 버릴 수 있으면 마산항 건설이 가능하다면, 다수 시민들이 수자원지역문제와 군사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마산 신항만(가포신항)의 경제성 평가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막연하게 항만을 만들어 놓으면 선박이 오지 않겠느냐, 차후 손실이 있다면 정부가 15년간 보전한다는 등의 답은 합리적인 설명이 못될 뿐만 아니라, 항만건설이 환경 훼손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 개발의 직접적인 효용가치가 확실히 보장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책사업도 아닌 마산항 항만건설이 차후에 적자가 되어 국가가 손실을 보전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서 국가적 손실이기도 합니다.

2. 이 사업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에는 시민의 입장을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공개적으로 처리하고, 해당사안에 대해서 시민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3. 위의 두 의견이 반영되어 사업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서항매립지(해양신도시)의 공간구성에 대해서는 기본설계 수준은 지금 단계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입니다.
지난 토론회에서 설명된 개발(해양신도시 개발)의 내용은 정말 참담할 수준이었습니다.
공공용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로 논의하면 된다, 혹은 나중에 시민단체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식으로 답해서는 안 됩니다. 필요비용과 토지분양가를 예측하여 매립지의 도시설계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은 확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산시가 공영개발하기 때문에 민간업자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의사결정을 사실상 임의로 할 수 있는 자치단체의 공영개발이 관리와 감독을 거치는 민간업자보다 내용이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영행정이란 슬로건이 동원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십시오.

2003년 12월 30일
마산에서 허정도 드림

이 편지를 통해 세 가지의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1. 국토해양부는 가포항만 경제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2. 공감할만한 정보를 주지 않아 시민들이 사업 타당성을 충분히 납득하지 못했다.
3. 해양신도시 용도에 대해서 “나중에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한 점입니다.

편지쓴지 8년이 지난 지금, 마산은 이름마저 잃고 통합창원시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만 해양신도시사업은 여전히 마산에서 가장 말 많고 탈 많은 도시문제입니다.

이 사업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최근 입장을 보면,
마산해양신도시사업은 가포신항만의 항로준설 깊이를 13m에서 12.5m로 줄여, 신도시의 규모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합니다.
매립지 19만 평의 형태와 용도는 창원시가 결정하되 주거나 상업용도보다는 공익적 용도를 지향하겠다면서 최종 결정은 연말로 미루었습니다. 다만 사업규모 축소로 발생하는 민간사업자의 손실을 고려한다니 일부 이윤목적의 토지이용도 생길 것 같습니다. 매립 후 서항부두나 마산항 1부두 등 기존 부두는 정부가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고, 연말까지 준공해야 되는 가포신항은 내년 말까지 기한을 연장하였습니다. 신항의 부두형식은 계획대로 컨테이너부두+잡화부두로 한다지만 창원시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 결정을 두고 마산상공회의소는 “이것으로 논의를 종결하자”고 했고, 물생명시민연대는 “충분한 논의가 모자랐다”면서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8년 전 편지가 생각난 것은 이 보도 때문입니다. 34만평이 19만 평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전체 상황은 8년 전과 비슷하다 싶어서 말입니다.
① 해양신도시 용도결정을 나중으로 미룬 점, ② 컨테이너 2선석이 포함된 가포신항의 경제성에 대한 애매한 입장, ③ 이 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 점이 그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세월이 흐르고 조건도 달라졌지만 사업의 큰 틀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사업자와 국토해양부가 주도하는 이 사업의 보이지 않는 메카니즘 때문입니다.

'최종결정'이라는 보도 때문에 이제는 끝난 일처럼 보이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으니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이 사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말해 과거 마산시는 왜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이 도시가 얻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 손의 움직임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어제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내일 오후에 시민단체와 마산상공회의소가 이 문제를 놓고 회의를 하는데 참석해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가겠다고 했습니다. 가서 다른 방법이 없는지 궁리해볼 겁니다.

다 끝난 마당에 무슨 소용이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이 사업 끝나면, 공직자와 사업자 전부 떠나고 이 도시에는 좁아진 합포만과 매립지, 그리고 마산사람들만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립의 결과가 좋아도 열매는 마산사람들의 것이요, 결과가 나빠도 마산사람들이 감내해야하는, 마치 마산사람들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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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1.04.06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산사람들에게는 숙명과도 같다는 말이 참 비장하게 전해옵니다.

  2. 김훈 2011.06.11 23: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더 큰 정체를 낳을듯... 가뜩이나 마산 인구 유인요소 하나도 없는데.. 이름 바뀌었지만 뭔가 좀 매력 요소를 찾아야 될것 같다는 생각은 안하는지.. 음...
    그냥 그냥 먼가 하고 들렸다가 글 읽고 좀 짱나서리.. 환경운동하시는 분인진 모르겠지만 참 찌질하신듯.. 마산 사람은 마산 앞바다에 대해서 사실 관심 없잖아요... 볼일도 없는데.. 이제 좀 볼일 생기게 좀 합시다.. 관심이 우선이고 그 관심을 통해 긍정으로 갑시당... 두서없지만 제 생각에..^^*

  3. 아직 2011.07.06 17: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도 마산은 인구가 줄어들므로 아파트가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김해와 진해와 창원은 인구가 늘어나므로 아파트가 많이 필요하구요?
    마산인구가 줄어드는 이유가 뭔지 조금도 사색하지 않는군요.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이외엔 바라보길 거부하십니다. 마산인구..그나마 내서신시가지가 건설되었기에 40만 인구유지 가능했습니다. 최근엔 메트로시티와 아이파크 덕분에 그나마 마산주거환경 이미지가 선방하는 것입니다. 해양신도시가 축소개발되겠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안없이 밥과 죽을 거부하니 밥도 죽도 아닌...마산에선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 마산을 자신만의 우물단지 안에 가두어 놓지 마시길~
    초가집 기운다고 기와집 짓지말고 기와집 무너진다고 아파트 짓지마라는 그런식의 퇴보적 사고방식에 마산시민들을 가두어 놓지 마시길~

  4. 이상하네요. 2011.10.15 09: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시민들의 납득과 동의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 대해 지적한 내용에 김훈님과 아직 님 등의 정책 옹호 글은 참 이해가 가질 않네요. 업무 등 관계인으로서 쓴소리를 듣기 싫으신 입장이 묻어나는 것일까요? 친환경적이면서,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과, 인기(표몰이)나 일부의 이익을 위해서 진행되는 정책 사이에서 정작 ..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외면당하고 있는건 아닐지 생각해 보십시오. 김훈님은 용어 선택에 있어서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매너를 지킵시다.

  5. 신물이 납니다 2011.10.15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전거 도로를 만들면서 강에 둑을 세워서 강 경계를 콘크리트로 막아버리는 분... 마산 사람으로서 최고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해안을 따라 있는 자연을 밀고 골프장, 랜드를 만드시겠다는 분... 나중에 ... 몇 백년 후 우리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역사는 평가해 줄 것입니다. 삼국시대-고려-조선-건설/토목왕국 ... 이후 한반도는 돌 무더기로 변해버렸다. 이제는... 자기 앞의 이익만 보는 정치인들과 일부 사람들의 신물나는 행동을 막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2011.03.30 15:39

1997년 그려진 '마산항 재개발계획'을 보면서

■  그간 논란이 많았던 '마산 해양신도시'의 건설방향에 대하여
국토해양부의 결정을 지난 주 창원시가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은 매립지의 면적을 19만평으로 축소하되, 공공용지로의 개발과 함께
매립면적의 축소에 따른 민간 참여업체의 손실비용 측면을 고려한 개발도 불가피함을 시사하고 있었다.

■  만약 상업용지와 아파트부지 용도로 사용된다면 많은 문제를 낳게 된다.
문제는 매립지의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도심에 미치는 영향이다.
현재 원도심 재생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립지에 대형상권을 형성되었을 때의 기쇠퇴한 원도심의 상권이 아무리 재생을 한다고 한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또한,
매립지에 수 천호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었을 때 현재 진행중인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 개발지역의 사업은 제대로 진척이 될 수 있겠는가?
뿐만 아니라 준설토 매립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기존 도심 앞의 환경 문제,
나아가서는 매립후 마산만 환경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립지에 공공의 용도 외에 상업용지나 아파트부지가 개발되었을 때 원도심에 미치는 사회적 문제점들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을 통해 수 차 지적인 된바 있다.
이러한 폐해가 예상이 됨에도 불구하고 가포신항을 당초계획되로 추진하기 위해 항로 준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매립토를 기존의 도심 코 앞에 갖다 부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공공용지로 사용하려면 굳이 민간자본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민간건설업체가 공사를 하는 것을 전제로하여 사업부지의 용도를 논의한다면 
일부 공공용지와 함께 상업용지나 아파트부지로의 개발은 불가피한 실정이기 때문에,
아예 매립지 개발의 방향을 공공용지 확보를 전제로 하여야 원도심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사업이 시작된 발단은 '가포신항 컨테니어 부두' 건립이 목적이었지,
해양신도시 건설은 아니였던 것이다.
1997년 2월 11일에 '조선일보'에 게제된 '마산항 재개발계획'을 보면 그 내용이 정확하게 나타나 있다.

 


■  당초 매립지의 개발용도가 공공용지로 되었음을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시민체육시설, 해운여객 터미널, 복합용도 및 행정문화시설과 함께
시민휴게공간으로 야외음악당, 선상 무대, 인공호수, 피크닉장, 야외광장, 분수대와 함께 롤러스케이트장, 배트민턴장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계획의 범위도 서항일대에서 창포동 앞 1부두(임항선 종착점)까지로 되어있다.


■  기사내용에도 '서항지역의 재개발로 수변공원과 국제금융 - 물류 - 관광여객 기능을 갖춘 종합항만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고 적혀있으며
- 국제교역시설, 해양공원, 해양 박물관 등을 갖춘 관광위락시설로 바꾸는 내용의 마산항 광역개발계획을 수립하여 1997년 2월 1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했었다.

■  당초 '마산항 재개발계획'의 목적과는 달리,
14년이 지난 지금,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있는 것 같다.
그간에 이 업무를 담당했던 수 많은 사람들은 온 데, 간 데 없다.
남아있는 것은 공사를 할 민간건설업체만 남아서 사업의 향방을 주도하고  있다.

공공개발사업시 당초 수립된 개발의 목적이나 취지가  개발업자와 계약조건에 의한 상황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원래의 목적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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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2011.03.31 13: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노무 매립 매립, 그 질알들로 쳐 먹는 돈이 도대체 얼마나 되길래 모도 그리 미쳐 돌아갈까?
    저마다 수백억 수천억씩 쳐 먹을 수 있는가? 과연? 그 질알로?
    그 질알로 미쳐 돌아가는 것들이야 말로 무식하고 대가리 나쁜 게 죄악이 되는 경우다.
    마산만, 마산을 연달아 능욕하는 것들. 반드시 죄값을 치르리라!

    • 삼식 2011.03.31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별다른 대안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우찌하는지 지켜봐야겠죠!

  2. 1 2011.04.10 12:2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십년 내로는 마산만이 없어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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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 한 장을 소개한다. 아래 것은 같은 장소에서 찍은 현재 사진이다. 위 사진을 현재와 비교하기 위한 사진이다. 1910년대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산 월남동 1가(현 3.15대로) 사진이다. 당시에는 혼마치(..

마산해양신도시, 대통령 말씀대로

계륵 꼴이 된 가포신항이 구체화된 것은 2001년이었다. ‘마산항 제2차 무역항기본계획’에서 20년 후 마산항 물동량이 54만 TEU가 될 것으로 예측해 성사된 사업이었다. 환경문제를 걱정하며 매립을 반대했던 시민들에게는 ‘일..

고지도로 보는 창원 27. - 칠원현 지방지도

▮ 고지도로 보는 창원 27. - 칠원현 지방지도 ● 칠원현 地方地圖/ 필사본(회화식)/ 1872 - 19세기 중반 이후 집권한 흥선대원군에 의해 1872년 제작된 지도이다. 흥선대원군은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

고지도로 보는 창원 26. - 진해현 지방지도

▮ 고지도로 보는 창원 26. - 진해현 지방지도 ● 진해현 地方地圖/ 필사본(회화식)/ 1872 - 19세기 중반 이후 집권한 흥선대원군에 의해 1872년 제작된 지도이다. 흥선대원군은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

고지도로 보는 창원 25. - 웅천현 지방지도

▮ 고지도로 보는 창원 25. - 웅천현 지방지도 ● 웅천현 地方地圖/ 필사본(회화식)/ 1882 - 19세기 중반 이후 집권한 흥선대원군에 의해 1882년 제작된 지도이다. 흥선대원군은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

고지도로 보는 창원 24. - 칠원현 광여도

▮ 고지도로 보는 창원 24. - 칠원현 廣輿圖 ● 漆原縣 廣輿圖(古4790-58)/ 필사본(회화식) - 지도 개요 : 제작 시기는 19세기 전반 (규격은 36.8 * 28.6cm, 구성: 7책)에 만들어진 전국 군현지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