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17.06.15 00:00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6. 드디어 멈추는 고리원전1호기

드디어 멈추는 고리 원전1호기

 

 

1978년부터 가동한 고리원전 1호기는 2017618일 드디어 가동을 멈추고 폐로절차를 밟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고장이 있었음에도 운 좋게 방사능 누출 사고 없이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가장 끔찍한 사고는 역시 2012296개의 전원 공급선이 모두 끊어지는 소위 블랙아웃 사고였다.

 

일본까지 깜짝 놀라 신문 1면을 장식할 만큼 아찔했던 사고였지만 한 달 동안이나 사고를 숨기기도 했다. 마침 가동 중단 중이었기에 대형사고는 면할 수 있었지만 이 소식에 200km 떨어진 일본 후쿠오카조차 깜짝 놀라 신문 1면을 장식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

바람의 방향을 생각하면 후쿠오카는 고리원전 사고시 바로 피해 지역이 되기 때문이다.

 

<완전 폐쇄하기로 결정한 고리 원전1호기>

 

 

고리 1호기는 10년을 더 연장하려고 했지만 수많은 시민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의 반대 활동 때문에 결국 폐로의 길을 가게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폐로이다.

 

많은 사람들은 폐로하면 그냥 스위치 끄고 건물 철거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폐로 원전 자체가 거대한 방사성폐기물이기 때문에 일반 건축물처럼 쉽게 철거할 수 없다.

 

가까이 가면 작업자가 방사능에 피폭되기 때문이다. 사용후핵연료는 가동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열을 내기 때문에 최소한 5 년 이상 냉각시켜야 한다.

 

어느 정도 냉각이 된 후 제염, 철거작업이 시작된다. 폐로 시작부터 토지 복원까지 최소한 30년은 소요된다. 영국은 원전 해체 기간을 90년으로 잡는다. 작업자의 안전을 생각하여 방사능 세기가 줄어들 때까지 기다림과 작업을 반복한다.

 

한수원은 폐로비용은 얼마이며 핵폐기물은 얼마나 나올 것인지, 또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계획서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체를 위한 38개의 핵심 기반 기술들 중 17개 기술을 확보했다고 하며 고방사성 환경 로봇 원격절단 기술, 저준위 부지 환경복원 기술, 고방사성폐기물 안정화처리 기술 들은 앞으로 연구 개발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고리1호기 폐로는 앞으로 우리가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가 너무 많은 일이다.

폐로과정에서 작업자가 피폭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함을 물론 엄청난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폐로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 중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정부의 계획은 핵폐기물 처분장을 새롭게 찾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현 원전 부지내 50년 동안 임시로 저장하고 50년 후 미래 세대가 영구 처분할 방법을 찾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 세대가 풀지 못하는 숙제를 미래 세대가 알아서 풀어 보라는 것이다.

40년 동안 핵발전소 지역 주민으로 암 발생, 재산피해 등 어려움을 겪고 살았는데 10만년을 관리해야 하는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 저장소까지 떠 안아라고할 때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고준위핵폐기물은 세계 어느 나라도 안전하게 처분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핀란드에서 처분장 한 곳을 건설하고 있는데 단단한 바위를 지하 500미터까지 뚫고 또 옆으로 1천 미터를 더 뚫어 그 곳에 보관하고 10만년을 관리한다.

지층이 연약해도 안 되고 지하수가 흘러도 안 되는 곳이어야 한다.

 

경기도 넓이만한 단단한 바위를 뚫어 처분장을 만들고 있다.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는 이 현장을 방문한 후 친 원전에서 탈 원전으로 돌아섰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처분장을 도저히 짓지 못한다는 것을 자각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탈 원전을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18,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되는 날을 기점으로 탈핵 원년을 선언해야 한다.

 

탈핵 선언은 미래 세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다. 일본은 전직 총리 6명이 재임 시 원전 건설을 승인한 것에 대하여 사과하고 지금 3년 이상 멈춰선 39기의 원전 재가동을 막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극우 정치인 고이즈미 전 총리는 원전의 재가동은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원전의 수출마저 반대하고 있다.

 

핵에너지는 반인간적이고 대량 살상 에너지라는 사실을 인식한 결과이다.

뒷 처리도 못하는 핵쓰레기를 계속 만들어낼 수는 없다. 현재까지 쏟아 낸 핵쓰레기는 먹고 살기 위한 경제 성장의 불가피한 산물이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는 핵쓰레기를 줄여 나가야 한다.

 

벌써 원전 마피아들의 조직적 저항이 시작되었다. 언론 기고나 세미나를 통하여 핵발전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기득권의 저항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고 미래세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탈 원전 공약을 실천하기를 바란다.

 

 

탈핵경남시민행동

공동대표 박 종 권

 

 

 

 

 

 

Trackback 0 Comment 0
2017.04.28 00:00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3. 우리나라는 참 운이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참 운이 좋은 나라입니다.

 

 

핵발전소를 25기나 가동하면서 40년 동안 한 번도 대형사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보다 기술이 훨씬 좋은 미국, 영국, 소련, 일본에서는 대형사고가 났습니다. 그러니 운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에 전기 공급이 안 되면 냉각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대형사고가 발생합니다.

 

원전 사고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과는 냉각기능 상실로 인한 노심용융 때문에 대형사고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전에는 전기를 공급하는 선이 6가지(외부 전원 3개선, 비상발전기 2, 수동 비상발전기 1) 있습니다. 

 

20122월 어느 날 고리1호기에 6 개의 전력공급선이 모두 나가는 블랙아웃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원자로는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고리1호기는 당시 정기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도운 행운이었습니다.

 

조용하던 한반도에 규모 5.1,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5천만 국민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 원전은 대부분 6.5의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데 만약에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왔더라면 어찌 되었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아직까지 5.8 이상의 지진이 오지는 않았지만 많은 지진학자들은 우리나라에 규모 7.0-8.0까지의 지진이 올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월성원전은 6.5 내진설계를 보강할 수 없는 구조이고 6.5에서 내진 여유도가 겨우 1%라고 합니다. 6.5 이상의 지진에는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경주, 울산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지진이 경기도, 충청도, 함안, 밀양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많은 국민들이 이제는 원전의 안전을 걱정하게 되었고 원전을 반대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1986426. 체르노빌 핵발전소가 냉각기능 상실 4초 만에 폭발한 날입니다.

31년이 되었지만 핵연료가 있던 자리는 사람은 물론 로봇조차 접근이 되지 않아 녹아버린 연료가 어떤 상태로 있는 지 확인조차 할 수 없습니다. 반경 30km 이내는 사람이 살지 못합니다.

 

새어 나오는 방사능을 막을 방법이 없어 콘크리트로 그냥 부었습니다. 거대한 돌무덤으로 만들었습니다. 20년이 지나자 덮어씌운 콘크리트는 균열이 가고 방사능은 또 새어 나왔습니다.

2조원을 들여 10년 공사 끝에 지난 해 거대한 금속 덮개를 만들어 덮었습니다.

100년이 지나면 다시 덮개를 만들어 씌워야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이런 짓을 300년 이상 해야 한답니다.

 

 

 

 

우리나라는 태양의 나라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나들목, 휴게소 주차장등 80 곳에 태양광 설비를 해서 100% 자가 전기공급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알막툼 태양광발전소는 그 규모가 800메가와트로 고리1호기보다 더 큽니다. 발전단가는 1kwh2.99센트(30)입니다. 우리나라 원전 단가 63원의 절반입니다.

 

코닥이 디카 때문에 몰락한 것처럼 원전은 값싼 태양광 때문에 곧 몰락할 산업입니다. “에너지혁명 2030”의 저자 토니세바 교수는그 시기를 2030년으로 예상하는데 더 앞당길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태양광은 청구서를 보내지 않습니다. 태양광이 풍부한 우리나라, 참 운이 좋은 나라입니다.

 

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탈핵을 주장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원자력규제위원회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지지율 1위로 달리는 문재인 후보가 탈핵을 공약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은 중단하고 수명다한 원전은 수명연장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참 운이 좋은 나라입니다.

 

핵발전은 사고 나기 전에 멈춰야 합니다. 사고 나면 300년 이상 수습할 수 없고 전 국토가 오염됩니다. 수출이 전면 중단됩니다. 국가 파산입니다. 공약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나라는 참 운이 좋은 나라입니다.

 

 

탈핵경남시민행동

  공동대표 박종권

 

 

 

 

 

 

Trackback 0 Comment 0
얼음장수의 뜨거웠던 하루 : 3.15의거 한 참여자에 관한 미시사적 분석 - 7

1. 그는 왜 시위에 직접 참가했던가 2. 그는 왜 그토록 오랫동안 침묵했던 것일까 1) 보복 공포와 빨갱이 트라우마 2) 증언 결심 동기 하상칠은 그동안 증언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그날 밤 내 혼자만 싸웠던 것도 아니..

얼음장수의 뜨거웠던 하루 : 3.15의거 한 참여자에 관한 미시사적 분석 - 6

1. 그는 왜 시위에 직접 참가했던가 2. 그는 왜 그토록 오랫동안 침묵했던 것일까 하상칠의 증언에서 품게 되는 두 번째 의문은 그는 왜 그토록 오랫동안 시위 참가 사실을 비밀로 유지해왔는지 그리고 5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증..

얼음장수의 뜨거웠던 하루 : 3.15의거 한 참여자에 관한 미시사적 분석 - 5

1. 그는 왜 시위에 직접 참가했던가 1) 사회적 요인 2) 개인적 요인 동일한 사회적 요인이 주어져 있다 해도 모든 시민이 동일한 반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저항심이 강하든 정의감이 투철하든 또는 사회적 불만이 가득하든 모두..

얼음장수의 뜨거웠던 하루 : 3.15의거 한 참여자에 관한 미시사적 분석 - 4

Ⅲ. 얼음장수의 미스터리 3․15의거 역시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일어났던 다른 대규모 시민항쟁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기존 분석은 대부분 거시 사회사 분석으로서 항쟁 참가자들의 정의감이나 불만이 저..

얼음장수의 뜨거웠던 하루 : 3.15의거 한 참여자에 관한 미시사적 분석 - 3

Ⅱ. 얼음장수의 정체, 증언 및 평가 2. 녹취와 증언록 다음은 하상칠이 2010년 7월 21일 14시 3 15의거기념사업회 회의실에서 당시 백한기 회장 앞에서 2시간여에 걸쳐 진술한 증언 녹취록을 풀어 그해 말 동 사업회에서..

얼음장수의 뜨거웠던 하루 :  3.15의거 한 참여자에 관한 미시사적 분석 - 2

Ⅱ. 얼음장수의 정체, 증언 및 평가 1. 연구 대상자 프로필 (이 부분은 연구 대상자가 필자의 장인이어서 평소 필자가 그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사항과 그의 사망 후 필자가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후 그의 가족, 일가, 지인..

얼음장수의 뜨거웠던 하루 : 3.15의거 한 참여자에 관한 미시사적 분석 - 1

이 글은 1960년 3․15의거 당일 야간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던 한 개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의 개인사를 하나의 창으로 삼아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한 경남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서익진 교수의 논문이다. 연구는 사적 기록이나 증..

걸작 - 이집트 룩소르 구르나 마을 - 4

구르나 마을이야기 - 2 《극장》 극장은 아름다운 내부공간과 무대를 가지고 있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 담쟁이가 덥혀있었다는 객석 회랑 목조 파고라 위의 담쟁이는 이미 찾아볼 수 없었지만 흙으로 빚어진 구조물은 모두 원형대로 ..

걸작 - 이집트 룩소르 구르나 마을 - 3

구르나 마을 이야기 - 1 일행이 나일강변에 자리한 경관 좋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오후. 안내자와 함께 조그만 배를 타고 나일강을 건너 구르나 마을로 향했다. 구르나 마을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안내자 덕분이었다. 그..

걸작 - 이집트 룩소르 구르나 마을 - 2

위대한 건축가 하싼 화티(Hassan Fathy) - 2 하싼 화티가 구르나 마을을 건설할 1940년대 중반, 그 당시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던 이집트는 서양식 건축이 판을 치고 전통적인 이집트 양식의 건물들은 사라져가고..

걸작 - 이집트 룩소르 구르나 마을 - 1

위대한 건축가 하싼 화티(Hassan Fathy) - 1 (이 글은 이집트 여행 중 우연히 만났던 하싼 화티의 구르나 마을 경험담이다. 오래 전 일이다. 지금 생각해도 그 우연은 내게 축복이었다. 울렁이는 감격으로 구르나를 둘..

걸작 - 중국 사천성 도강언(都江堰) - 4

도강언(都江堰)에 올라 이빙(李冰)을 생각하다 저명한 중국의 역사학자 위치우위(余秋雨)는, 중국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건축물은 만리장성이 아니라 도강언이라고 했다. 도강언의 외관상 규모가 만리장성처럼 거대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걸작 - 중국 사천성 도강언(都江堰) - 3

위대한 목민관 이빙(李冰) 도강언 주변 일대는 성도나 인근 지역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기도 했다. 울창한 숲 속에서는 특유의 목소리를 내는 사천 매미가 왕왕거리며 울어댔고, 서북쪽의 산록에서는 시원한 고원 바람이..

걸작 - 중국 사천성 도강언(都江堰) - 2

5백 갈래로 나누어진 민강(岷江) 도강언의 시설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취(魚嘴)와 비사언(飛沙堰), 보병구(寶甁口)가 그것이다. 이 세 시설은 따로 있으나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결과적으로 하나의 유기체적 결합..

걸작 - 중국 사천성 도강언(都江堰) - 1

천부지국(天府之國) 언젠가 중국 사천성 일대를 여행하였다. 그 동안 십 수차례 중국을 드나들었지만, 보면 볼수록 놀라운 것은 수천수만 겹 녹아있는 역사의 층위다. 대륙은 깊고 넓었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보여 주었다. 지구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