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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6 00:0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1) - 강점제3시기

<한반도 최초의 도시계획>

마산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구조 변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30년대에 이르러 전쟁으로 인한 군수물품 공급창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이 원인이 되어 해안 전역에 걸쳐 대규모 매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1920년대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중앙마산이 완성됨으로써 이전까지 공간적으로 나누어져 있던 두 도시가 하나의 도시로 연담화되었으며, 원마산은 철도의 발달과 인구의 증가로 범역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계획법은 1934년 6월 20일자로 만들어진「조선시가지계획령」입니다. 이보다 앞서 1920년에 시가지계획령을 입안한 일이 있으나 시기상조란 이유로 폐기되어 버렸습니다.

도시계획과 관련한 법제 중 가장 이른 것은 한일병합(1910) 이전에 개별 건축물을 규제하는 장치로 만든「건축규칙」라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 규칙이 만들어진 정확한 시기와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도시 관련정책으로는 1912년에 조선총독부가 시달한「시구개정훈령」으로, 시가지 내의 도로․교량․하천 등의 관리를 위한 내용으로 시행된 바 있습니다.

1913년에는「시가지건축취체규칙」이 제정되어 개별 건축물의 방화․위생․건축선 등 건축 경찰적 의미의 규제가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이 두 가지 제도가 근대화 여명기에 있었던 우리나라 도시 관련 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정책은 최소한의 도시 관리에 그친 정책이었으며, 대규모의 도시개조와 개발은 주로 군사적․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초법적인 식민지 통치행위의 일환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1930년대 초까지 지속되다가 「조선시가지계획령」이 제정되었던 것입니다.

이 법은 크게 다섯 가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① 도시계획의 수립 ② 도시계획사업의 집행 ③ 지역․지구의 지정 ④ 건축제한 ⑤ 구획정리사업에 관한 사항이 그것입니다.

말하자면 이 계획령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본다면 도시계획․건축․도시개발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도시 관련 법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동경시구개정조례(1887)」보다 47년, 일본의 도시계획법(1919)보다는 15년 늦게 제정되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1921년에 서울․부산․대구․평양 등 중요 도시에 대하여는 도시계획실시를 전제로 한 도시계획조사가 진행된 바 있지만 구체적으로 시행되기는 이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조선시가지계획령」이 최초로 적용된 도시는 나진이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도청소재지는 이보다 2년 뒤인 1936년부터 적용하였으며 해방되기까지 전국의 총 42개 지역의 도시계획을 이 계획령으로 수립하였습니다.

「조선시가지계획령」 제정의 직접적인 동기는 나진 개발의 긴급성과 당시 전국 도시인구의 급격한 증가 현상이었습니다.

나진 개발의 긴급성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만주사변(1931)의 결과로 일본에게 만주국이라는 괴뢰국가가 생긴 것은 1932년 3월 1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주와 일본을 연결하는 경제수송로로 일본본토-해로-나진항-만주국내 도문-길림-신경(현재의 장춘) 노선이 결정되었습니다. 1931년 말 현재의 인구 4,520명이었던 빈한한 어촌 나진을 갑자기 이렇게 결정하자 1931년 경, 평당 12-13전 하던 땅값이 1932년경에는 40원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이런 토지투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총독부 당무자들이 땅을 사지 않고 계획적으로 조성하는 방법, 즉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시가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두고 나진 개발의 긴급성이라 합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나진의 땅값이 얼마나 요동을 쳤던지, 1932년 11월 13일 동아일보 나진 르포기사에 나진 일대 부동산에 투자하여 수백배의 차익을 남긴 동일상회 두취 김기덕에 대한 기사도 실려 있을 정도입니다.

「조선시가지계획령」은 기존 시가지의 개량보다는 신시가지의 창설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한반도 내 많은 신시가지가 이 계획령에 의해 조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긴급히 시행한 까닭에 여러 가지 문제도 야기되었습니다.

도시계획법과 건축법의 미 분리, 그리고 경험의 미숙 등으로 인해 오히려 무질서한 시가화를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조선시가지계획령」의 집행으로 형성된 전국 신시가지의 형태는 기존 시가지와의 관계에 따라 ① 구 시가지의 정비확장형(서울․평양 등) ② 신․구 시가지의 분리입지형(부산․목포 등) ③ 신도시형(신의주․진해 등)의 세 유형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 가운데서 ①의 유형은 조선시대에 이미 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던 도시들로서 기존도로망의 확장․포장․직선화가 도시계획의 중요한 실적이었으며, 기타의 도시에서는 일본사람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신시가지의 형성이 중요한 도시공간의 변화였습니다.

이 도시 마산의 경우는 ②의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2/07/30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0) - 강점제3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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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00:00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0) 시작하며

요즘 여러분야에서 '디자인(Design)'은 최근의 월드컵열기만큼이나 뜨겁고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도시의 공공공간에 대해 우리 사회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또한 도시공간에 대한 올바른 표현이 무엇인지 그만큼 고민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에 비해 도시 공공성의 수준은 계획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체계적으로 만들어질 준비가 되어 있진 않은것 같습니다.
도시의 환경은 한번 조성되고 나면, 다시 새로운 요구(Needs)에 따라 수정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복합적인 기능과 유연함을 갖춘 도시 환경. 모두가 원하는 것입니다만...
실제로 도시민들이 원하는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시행되는 도시사업들은 여전히 발전되지 못하고, 낮은 디자인수준과 이질감으로 도시의 창조적 발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행정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게 되는 통합창원시.
통합창원시가 제대로 된 새로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지속적(Sustainable)이고도 창조적인(Creative)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제까지의 외면당하는 도시계획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통합창원시의 훌륭한 정체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존 세개 도시가 가지고 있던 역사적 흔적과 문화적 컨텐츠를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변화하고, 통합시의 도시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계획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에 혁신적으로 짧은 기간에 변화에 성공한 도시도 있겠지만,
서서히, 그리고 시민들 자신이 변하면서 도시의 변화를 예감하고 변화를 통해 발전을 위한 계획의 명분을 찾게 되는 것. 오랜 고민으로 도시변화의 방향을 꾸준히 같이 노력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도시의 창조성은 극대화 될 것입니다. 그 것이 도시의 경쟁력이 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금번 연재에서는
통합창원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창조적 도시디자인방법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하였으며, 통합창원시만의 방법을 찾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료출처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국회도서관, 각종 웹검색 등을 통해 각 도시의 자료와 사진을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도시, 들어보셨나요?
(11) 25년만에 완성된 하펜시티(함부르크) 프로젝트


도쿄는 1456년 에도성을 시작으로,

1603년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막부설치로 정치적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30만여채의 가옥화재와 14만명이 사망하는 재난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도쿄로 몰려들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일본경제는 특수를 누렸고, 이로 인해 2차세계대전의 피해를 빨리 회복할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도시로 몰려드는 인구, 핵도시의 육성에 따른 지속적인 대도시화.
지금의 서울도 똑같은 모습입니다.

도시통합에 따라 창원시(창원+마산+진해)도 인구가 108만이 되었습니다.
통합 창원시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세 도시의 균형발전일 것입니다.
도쿄 또한 같은 고민을 하였습니다.(물론 행정통합에 따른 도시의 기존 기반여건과 행정구역의 확대 측면에서 보면 전혀 다른 사례이긴 합니다만)


20세기 100년동안 일본의 인구는 약3배 증가했고, 그 과정에서 도쿄도의 인구는 약3,300만명이 되어 세계최대 도시권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출산률 저하로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2050년에는 현재 인구의 20%가 감소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업구조도 급격히 바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쿄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에는 모든 도시들이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도시의 변혁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도시변혁의 필요성은 다음의 네가지 관점으로 정리할수 있습니다.

1. 국제적인 도시간의 경쟁 격화
2. 인구감소시대의 도래
3. 환경문제의 현실화
4. 정보화에 따른 신산업, 신 라이프스타일의 출현

새로운 도시만들기로 도시재생을 도모해야 할 때입니다.

도쿄의 도시재정비는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도시계획은 1960년대부터 구체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그리고1982년에는 '도쿄 장기계획-My Town-21세기를 향하여' 라는 도시계획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의 과도한 집중을 해소하고자 다핵형 도시구조로의 전환을 꾀했습니다.
도시기능의 분산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우리로 말하면 행정중심복합도시 비슷한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으로는 인구, 기능, 경제, 문화... 등, 과도한 대도시권의 집중을 막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2000년부터 새로운 장기플랜으로 (8년후에 고시하게 되는) 도시계획을 시작하게 됩니다. 꽤 긴 시간을 갖고 시도되는 계획이었습니다.
목표는 '세계를 리드하는 매력있는 풍성한 국제도시 도쿄 창조' 였습니다.

도쿄 메가로폴리스(Megalopolis)는 구체적으로 5개 권역으로 구분됩니다.

1. 센터, 중심부 재생구역
2. 도쿄만 워터프론트 활성화구역
3. 도시환경재생구역
4. 핵도시 광역제휴 구역
5. 자연환경 보전, 활용구역

동시에 도시간의 연결을 중시하고, 교통망의 정비를 진행하여 전체적인 효율성과 효과적인 기능 제휴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도쿄의 새로운 도시만들기의 도전은 2000년 부터 시작하여 2008년에 도시계획을 고시하게 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현재 미드타운, 국립 신미술관 등 현재 진행형으로 도시재생을 꾀하고 있습니다.


** 도쿄 미드타운

- 위치 : 옛 방위청 철거지
- 시행 : (주)모리 컨소시엄
- 사업비 : 3700여억엔
- 부지면적 : 10만2천평방미터
- 영역구분 : 오피스영역 + 쇼핑영역 + 디자인아트영역

확대

** 국립 신미술관
- 위치 : 미드타운 내 (롯봉기 개발사업의 일환)
- 규모 :  시행
- 사업비
- 부지면적 : 약3만평방미터
- 건축연면적 : 4만8천평방미터
- 특징 : 공모전과 기획전 주목적 (미술관 소장 예술품이 없음)

확대


이에는 정책유도형 도시만들기 방향을 도시계획의 근거가 되는 방침으로 삼고, 도시계획에 책정된 후에는 각종 제도('도시재생 특별조치법', '도쿄의 멋진경관만들기 추진조례' 등)로 받침하였습니다.

** 도쿄 도시계획 추진과정
 2000년   5  도시계획법 개정
            12월  도쿄구상 2000 책정
 2001년  10월  도쿄의 새로운 도시만들기 비전 책정
 2002년  12월  원안작성
 2003년   3월  원안구성 
> 시민들에게 온라인개요 공개 > 의견모집
             7월  소안(원안 이전단계) 작성 > 열람
             9월  공개청문회
            10월  도시계획안 작성
            11월  도시계획안을 23구,26시,5정,8촌에 의견조회
 2004년   1월  도시계획안 공고 및 열람
              3월  도쿄 도시계획심의회 상정
              4월  결정고시
 2007년 11월  마야케 도시계획구역 마스터플랜(안) 공고, 열람
 2008년   2월  도쿄 도시계획심의회 상정 > 3월 결정고시


우리가 바라는 도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할 통합도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도시계획의 방침을 시민의 공감대 위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7월1, 통합창원의 출범으로, 곧 도시계획과 도시디자인(설계)이 화두가 될 것입니다.

기존 3개도시는 행정구역상 5개의 권역(구청)으로 나뉘어졌지만, 이는 행정구역상의 권역입니다.
도시계획상 권역의 설정. 이는 도시의 강점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재설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둘지 말고,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만들고,
권역을 구분하여 도시기능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도시계획을 위한 정책수립에 시민, 민간사업자, NPO, 전문가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제휴가 있어야 할것입니다.
도쿄의 8년과 같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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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2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도시공학 2010.07.03 13: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도시설계기법이나 도시계획을 인정해주는 사회풍토가 먼저 뒷받침되어야합니다..
    시청도시계획공무원을 보면 도시공학을 전공한사람은 거의 없고 토목,건축직들이 맡고있죠..
    이러니 전문성부족으로 도시계획,설계에 대한 이해가떨어져 자연스레 이런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는거죠..
    저도 도시공학을 전공하는자로서 사회진출에대한 벽이 느껴집니다..도시공학이라고 말하면 사람들 뭘하는곳인지도 모릅니다..

    • 허정도 2010.07.03 22:58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우리나라에서는 도시학이 전문분야로 인정받고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건축이나 토목보다 좀 늦어서 그런 것 같네요..ㅎㅎ

  3. 도시공학 2010.07.03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허정도님께서 이런글들을 올려주시니 제 전공분야에도 도움이 될만한 자료네요..
    잘 보고가겠습니다..

  4. 상남동 2010.11.15 03: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무계획적으로 조성된 상남동 보면 참 답답 합니다. 구도심 상권 완전 망쳐 놓고... 무분별하게 들어선 술집들... 면적좀 줄이고 제대로 공원이나 잘 융합해서 만들수 있었을텐데...

2009.12.22 15:08

할아버지의 위험한 선택, 그 까닭은?


이 할아버지는 왜 도로 한가운데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실까요?

찬바람이 쏟아지는 겨울 오후,
이 할아버지는 어째서 산복도로 위험한 내리막 길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실까요?


       <이 할아버지는 왜 이 위험한 찻길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실까요?>

며칠 전 차를 타고 마산 산복도로를 지나가다 황당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마산여중 앞에서 산복도로를 타고 석전동 네거리로 가자면 육교가 나옵니다.

그 육교 지나면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길이 왼쪽으로 급하게 휘어지는데 바로 그 곳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차가 왼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갑자기 눈앞에 웬 노인 한 분이 찻길 한복판에서 짐이 실린 자전거를 끌어가고 있었습니다.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참 아찔한 장면이었습니다.
남루한 차림은 아니었지만 넉넉해보이지도 않는, 도시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였습니다.

하도 상황이 황당해서 운전을 하던 친구에게 차를 천천히 몰게 하고 자전거 뒤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한 가지 짧은 의문이 스쳤습니다.
‘저 할아버지는 왜 찻길로 들어왔을까? 이 위험한 길로’

그런데 이 할아버지,
석전 네거리에 가서는 교통법도 아랑곳 않고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가셨습니다.

건너가시면서, 고개를 뒤로 젖혀 육교 쪽을 올려다보고는 누군가에게 큰 소리로 고함치듯 말했습니다.
왼팔로는 자전거 핸들을 잡고 오른 팔을 들어 어느 한쪽 방향을 가리키면서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육교 위에서도 짧은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도 어이없는 상황이라 주의를 기우려 할아버지의 말을 들어보았습니다.

“어∼이, 이쪽이야, 이쪽, 이쪽으로 와아∼”

그 말을 듣자 상황이해가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내외분이 어디론가 가시는데 할아버지는 자전거를 끌고 찻길로, 할머니는 육교를 이용해 건너가시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육교 위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 혹시 할머니께서 다른 길로 갈까봐 큰 소리로 길을 잡아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석전 네거리 육교가 ㄷ자형으로 조금 복잡하거든요.

할머니가 방향을 바로 잡은 것을 확인한 할아버지는 태연히 석전동 네거리를 자동차와 섞여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갔습니다.

         <석전 네거리를 대각선 방향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시는 할아버지>

       <석전 네거리 육교 / 횡단보도가 없어서 자전거로는 건너갈 수 없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셨다>

상황이 끝나자 곧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림의 A지점 어딘가에서 B지점 어딘가로 이동하시는 중이었고, 할아버지는 자전거에 짐을 싣고 가야했던 겁니다.

그래도 의문은 남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저렇게 위험한 선택을 했을 때는 뭔가 사정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산복도로에는 걷는 사람들을 위한 보도(푸른색 길)가 설치되어 있거든요.

궁금한 것은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습관 때문에, 다음 날 그곳을 지나면서 잠시 차를 세워놓고 주변정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뿔싸!
왜 그 할아버지께서 자동차가 씽씽 달리는 산복도로 내리막 위험한 길(붉은색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았습니다.

보도가 있었지만 자전거는 다닐 수 없었습니다. 계단이 있었습니다.
한 두 단이면 모를까 아홉 단이었고 경사도 급했습니다.
도저히 노인 힘으로는 자전거를 이동시킬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할아버지를 위험한 찻길로 내쫓은 아홉개의 계단>

만약 두 분이 보도를 따라 함께 걸으려했다면 노란색 길을 따라 삥 둘러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길도 마지막 점선 부분에서는 무단횡단을 해야 합니다.

석전 네거리에는 육교만 있지 횡단보도가 없거든요.

도로 사정이 이러니,
할머니는 파란 색 보도를 따라 걷게 하고 본인은 위험한 길을 택했던 겁니다. 할아버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할아버지를 위험한 찻길로 내몬 것도, 도로교통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게 한 것도, 바로 이 도시였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아찔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길은 선(線)입니다.
줄과 같은 것입니다.

지상 최고의 고속도로라도 중간이 끊기면 이미 길이 아니고, 제아무리 아름다운 숲길이라도 이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길어 끊어졌다는 것은 낚싯줄, 두레박줄, 연줄이 끊어진 것과 같습니다.
그린이니, 녹색이니 온갖 포장으로 요란한 ‘드림베이 마산’ 한 복판에서 일어난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네거리 한복판에서 육교 위에 계신 할머니에게 팔을 흔들며 큰소리로 길을 잡아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모든 도시계획의 시작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편하게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것이 ‘도시계획의 완성’ 이라고.
그래서 사람들은 도시를 두고 ‘삶을 담는 그릇’ 이라 부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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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가실 2009.12.22 13: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하!! 예전에 우리 집 큰아이를 잡은 곳이군요.
    큰애가 자전거를 새로 사서 통학을 해보겠다고 자산동 집에서 창신학교까지 그걸 타고 가다가, 저곳에서 뒹굴었답니다.

    당연히 머리가 찢어지고, 난리가 났었지요.
    그 애 말로는 인도에 계단이 있을 줄은 몰랐답니다.

    • 허정도 2009.12.22 14:57 신고 address edit & del

      큰일날 뻔 했네요.
      배상 청구 감이었네요.

  2. 천부인권 2009.12.22 14: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동차을 위해서 사람이 다니기에 불편 길을 만든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허정도 2009.12.22 14:56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 말입니다.
      사람다니기 좋은 길을 만든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3. 이진규 2009.12.22 16: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람을 위하기 보다는 치적을 위하는 드림베이의 현실이 한탄스럽습니다.
    인본의 보살핌은 간데 없고 자본의 권력이 도시를 집어삼키는 마산의 일면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안전하고 오붓한 꿈은 언제나 실현 가능할까요...

    • 허정도 2009.12.22 17:21 신고 address edit & del

      반갑소.
      신혼 재미가 어떤지?

  4. 유림 2009.12.23 16: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침 출근을 매번 저길로 하는데 오늘 새벽엔 어느 아저씨께서
    아래쪽 인도로 가지 않고 찻길로 가셔서 깜짝 놀랬어요
    늘 제가 택하는 맨끝 차선이라..
    왜 도로를 걸어서 가지 위험할텐데
    저 곳은 코너와 내리막이 사거리가 만나는 곳이라
    굉장히 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인데...

    선배님 언제 우리집앞에 오셨데요?
    계단입구 육교 모서리가 우리집이어요 ㅎㅎ

    오셨으면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셔야지..
    맞죠? ㅎ

    • 허정도 2009.12.23 17:22 신고 address edit & del

      후배 집이 거기였으면 들어 갔을텐데,,,
      아쉽네요.

  5. 미경 2010.01.12 21: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천부인권님의 말씀 공감됩니다.
    몇년전 아이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휠체어에 아이를 태우고 가까운 도서관을 가려해도, 울퉁불퉁한 인도 때문에 할 수 없이 위험한 차도로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창원처럼 자전거 도로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항상 휠체어에 의지해야하는 장애인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싶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아니면 참 불편한 도시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하긴, 건강한 사람도 위험을 느끼는 부분도 많긴합니다만...

    • 허정도 2010.01.12 23:09 신고 address edit & del

      글쎄 말입니다.
      누구나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텐데 왜 현실은 그렇지 않을까요?

2009.08.11 18:12

'마산 해양신도시' 지금 중단해야한다

오는 11월 착공예정인 마산 앞바다 해양신도시는 재고되어야 한다. 이곳에는 마산도시를 바다와 단절시킬 고층 아파트 1만 가구가 계획되어 있다. 아파트 외에 다른 구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계획은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많을 것 같다.

바로 잡아야 한다. 석 달 남았으니 아직 기회는 있다. 선진해안도시를 보라, 생산적이면서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수변공간이 얼마나 많은지. 가포에 항만공사를 하면서 발생할 준설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도시정책이니 지금이라도 계획을 바꾸어야 한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



첫째, 현 마산 도시상황에서 1만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옳지 않기 때문이다.

마산 곳곳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은 총 48개 지역, 3만7000 가구이다. 이들의 소박한 꿈은 어쩔 것인가. 지금도 걱정이 태산인데 바닷가 좋은 자리에 1만 가구가 들어서면 이들은 어떡하란 말인가. 신포동 매립지의 고층아파트와 한일합섬 터의 아파트 분양도 시원찮다는 소문이 들리는데다가, 한국철강 터까지 기다리고 섰는데 말이다.

본래 신도시개발은 인구를 분산시켜야할 정도로 포화상태가 된 도시에서 선택하는 정책이다. 과연 마산의 도시상황이 그런가. 발전 동력이 부족한 이 도시에 신도시 만들어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결국 기존 도시의 희생이 따를 것이다.

인구 감소하는 마산은 신도시가 필요없다

신도시를 만들기보다는 기존도시의 획기적인 개발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상권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그것이 마산 도시정책의 정도다.

혹 신도시가 마산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 분도 있겠지만, 그것은 발전이 아니라 풍선효과임을 알아야 한다.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불거지고 저쪽을 누르면 이쪽이 불거지는 풍선효과. 신도시 1만 가구의 분양이 성공하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게 된다는 말이다. 재개발 주민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지만 신도시의 상업시설과 경쟁해야 할 창동 오동동 월영동 상권도 크게 위축될 것이다. 자명한 이치다.

두 번째는 도시환경과 경관에 관한 걱정 때문이다.

신도시가 차지하는 해안선은 약 2킬로미터다. 자유무역지역을 제외하면 이 도시의 해안 절반을 틀어막는 엄청난 규모다. 선진 도시처럼 도시 속에 대규모 바람통로는 못 내더라도 기존 도시의 입과 코를 틀어막는 고층 아파트 계획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 바닷가에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거대한 매립지가 생길 예정이다.

해양신도시 조감도

▲ 매립지에는 1만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바닷가에 들어선 현대아이파크가 780가구, 아파트가 숲을 이룬 한일합섬 터 아파트가 2,100가구이니 1만 가구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알 것 아닌가.

앞으로는 고층 아파트, 뒤로는 무학산에 막혀버린 폐쇄된 공간 한 복판에서 살아갈 시민은 누구일까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결국에는 사람들이 이 도시를 떠나지나 않을까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신도시의 설계도를 보면 환상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언젠가 '태풍 매미가 와도 신도시는 염려 없다'고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림은 그저 그림일 뿐이라지만 '신도시만 좋으면 기존 도시야 어찌되든 상관 없는가'라고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기존도시는 어찌되든 상관없나?

논의를 조금 더 넓혀보자.
현재 조성 중인 가포 신항만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은 착공 전부터 있었다. 필자 역시 공개석상에서 여러 번 물었다. 하지만 중앙정부도 마산시도 뚜렷한 답을 못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저 묵묵히 공사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최근 신항만 예측 물동량이 협약 당시에 비해 3분의1 밖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기왕 매립한 이 터를 제2자유무역지역으로 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정확히 검토하여 수익성에 자신이 없다면 저 매립지를 항만이 아닌 다른 용도로 바꾸어야 한다. 로봇랜드와 관련한 산업단지도 좋고 제2자유무역지역도 좋다. 그렇게만 되면 준설토가 안생기니 신도시 문제도 다시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

절차가 복잡하겠지만 시민들의 합의가 있으면 못할 일도 아니다. 결정하고 시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도시정책이고 도시환경이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니 늦지 않았다. 이 도시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지금이라도 재고하기 바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찬스다.

Trackback 3 Comment 9
  1. 괴나리봇짐 2009.08.13 09: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허정도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김태훈입니다. 블로깅을 하다보니 이렇게 만나뵙게 되네요.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와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허정도 2009.08.13 12:56 신고 address edit & del

      반갑네요, 김태훈씨.
      오랜만입니다.
      요즈음은 무슨 일을 하고 있지요?

  2. 괴나리봇짐 2009.08.13 16: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은 콘텐츠 기획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도 만들구요, 지자체 문화사업 컨설팅도 하구요. 그리고 딸 둘 낳아 재미낳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 허정도 2009.08.14 01:05 신고 address edit & del

      화면보니 딸들 모습이 참 재미있네요.
      이뻐요.
      내 아이도 저런 때가 있었나,,, 싶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혹시 마산 오실 기회 있으면 연락 주세요.
      무학소주에 회 한 접시 준비하겠습니다.

  3. 박력 2009.10.15 13: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10년만에 마산을 다녀 왔습니다. 생각보다 발전 하지 않았더군요.... 그런데 아이파크를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 아이파크에 사는 사람은 그런데로 살겠지만 다른 사람은 좀 불편하겠더군요.... 마산만의 캐릭터가 필요한데 개발 논리로 타인의 행복을 가로채는 것은 아닌지....
    허정도님의 반대의 의견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런데 마산의 해안을 어떻게 주민에게 돌려줄 것인지... 아이디어는 없을 까요..
    만약 마산의 바다를 주민에게 돌려 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마산의 경쟁력이 아닐지...
    타지로 떠난 사람이 돌아오고 싶은 고향이 아닌지....
    마산시장님은 일은 많이 하셨지만 마무리는 저렇게 지으면 안되겠죠...
    시장님을 바꿔야 해결되겠군요

    • 허정도 2009.10.18 00:18 신고 address edit & del

      늦었습니다.
      댓글을 살펴보는 게 습관이 되지 않아, 최근 올린 글만 보다가 글을 못 읽었습니다.
      마산 해안을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는 몇가지 있습니다만 마산시의 의지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안에 있는 각종 공공업무시설을 한 곳에 묶어서 옮기고 그 자리를 공공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을 마산시가 밝혔습니다.
      매우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의 발상이 계속된다면 참 좋을텐데,,,
      해양신도시라 일컫는 해안아파트건설공사 계획도 수변공간 위주로 변경되면 좋은 결과가 있겠죠.

  4. 그런데 2010.05.04 14: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말씀은 옳지만 대안은 부족합니다.
    해안에 있는 각종 공공시설을 한 곳으로 묶어 옮기고 그 자리를 공공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건, 바로 해양신도시를 전제로 하기에 그렇습니다. 해양신도시를 반대하면서 그 긍정효과만 따로 떼어내서 다른 일인양 다룬다면....;
    해양신도시를 저밀도로 개발하자는 주장엔 공감이 갑니다. 다만, 무슨 돈으로? 이렇게 묻자면 쉽지않는 문제입니다. 다른 곳에 쓸 세금을 끌어모아서? 아님, 낭비를 줄여서? 아님 투자기업인들을 설득해서?
    그리고 마산인구가 줄어들어 신도시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엔 수긍이 안됩니다. 마산시 인구가 줄어드는 건 연담도시인 창원이나 김해나 진해에 비해 쾌적한 주거지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신도시가 불필요한 건 차라리 창원 김해 진해이지 마산이 아닙니다. 마산에서 창원으로 진해로 김해로 빠져나간 인구들을 다시 불러오지 못한다면 인구감소는 가속됩니다. 인구가 늘어나도록 유인해야지 줄어드는 것에 맞추다 보면 더 빨리 줄어듭니다.

    • 허정도 2010.05.04 16:49 신고 address edit & del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제 글은 해양신도시에 들어설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부적절하다는 것과 마산도시의 특성으로 미루어 신도시개발보다는 기존도시를 살리는 쪽으로 도시정책을 집중시켜야된다는 뜻입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5. 그런데 2010.09.28 14: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답변 감사드립니다.
    본문은 마산지역을 너무 폐쇄적(고립된 도시)으로 보는 느낌입니다. 연담도시들간 인구이동이 별로 없다는 전제하에선 '풍선효과' 지적이 맞습니다. 대규모 신시가지가 들어선다면 초기에 구시가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양신도시가 매력적인 주거지로 부상한다면 연담도시에서 인구가 들어옵니다. 결국 구시가지에도 지속적으로 개발 자극을 줍니다. 창동,오동동 일대 상업지가 살고, 구주거지의 재개발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해양신도시같은 촉매제(동력)가 필요합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주거지 가까이에 학교,은행,병원, 공원,문화시설등 생활편의 시설이 집중된 곳을 선호합니다. 해양신도시같은 규모의 경제여야 합니다.부산 해운대 센텀신도시 사업이 해운대구 전체에 자극을 주는 것처럼요. 이런 선순환 효과없는 창동 오동동 도심살리기와 구주거지 재개발 사업은 헛구호에 세금낭비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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