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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00:00

러시아 탐방기 4. -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이르쿠츠크 도시 개요

- 인구 587,900명, 동시베리아의 사실상 수도로 유서 깊은 도시이다. 모스크바와 극동지역을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전 구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위치는 바이칼 호(湖)의 서쪽과 북쪽에 걸쳐 있다. 주로 중앙 시베리아 고원과 중앙 시베리아 고원의 동쪽 연장부인 파톰 고원의 낮은 구릉지대와 넓은 계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으로는 사얀 산맥의 동부 산등성이까지 뻗어 있다.

동시베리아의무역과 행정의 중심지였던 이르쿠츠크는 몽골과 티베트, 중국으로 시베리아 모피와 상아를 수출하고 그들 나라에서 비단과 차를 수입하였다.

1879년 대화재가 발생하여 도시의 4분의 1이 전소되었다. 피해를 입은 대부분이 현지에서 생산된 목재로 만든 건축물이었다. 하지만 1880년대에 레나강 유역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그 돈으로 도시의 주요 건물들 대부분을 벽돌과 돌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재건하였다.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알려졌던 이르쿠츠크는 도시의 분위기와 건물들이 제법 유럽을 닮았다. 잘 꾸며진 공원과 바이칼을 끼고 있는 앙가라 강변의 넉넉한 풍경도 이르쿠츠크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이르쿠츠크는 개혁과 자유를 목 놓아 외쳤던 실패한 혁명가들을 위한 도시로 자리 잡았다. 1825년 12월, 러시아 왕정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청년 장교(데카브리스트 : 12월의 동지)들이 이곳으로 유배를 왔다. 일찍이 유럽의 발전상을 목격한 젊은 엘리트 장교들은 혁명에 실패한 후, 강제 노동과 유배 생활을 마치고 이르쿠츠크에서 못다 한 꿈을 이루어 간 곳이다. 이것이 바로 이르쿠츠크가 가장 유럽을 닮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가 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루크추크 도시전경 : 도시전체가 격자형 체계로 근대에 조성된 도시이다.>

 

여행 스케치

- 7월 24일 월요일,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시내를 자유투어 하기로 작정하였다. 가이드북을 숙지하고 신발끈을 야무지게 메고 출발하였다.

<시티 가이드맵 : 용도별로 잘 분류하여 표기되어 있었다. 굳~~ >

- 우선 트랩을 타고 시내로 나갔다. 일행들에게 각자 동전을 내면서 승차하는 소소한 체험을 하기로 했다. 개인당 20루불씩 쥐어주었다. 그런데 우리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내릴때 계산하는 관계로 총무가 단체로 지불하고 말았다. 

<트랩 : 낡고 오래된 디자인이 정겹게 다가왔다. 우리네 60년대 전철이 생각이~~ > 

< 트램 안에서 : 우리는 즐겁고, 러시아 아저씨는 왕 심각!! >

  - 시내에는 트램뿐만 아니라 트롤리 버스(Trolley Bus : 무궤도 버스로 외부에서 전기를 받아 운행하는 버스)도 있었다. 트램과 트롤리 버스가 도심교통을 커버하고 있었다.

 

- 가로 풍경 : 고전주의 양식의 상업건물(백화점)이 오래된 근대식 건물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상업지역 : 대개 2층 미만의 저층 건물로, 외양은 고전주의 양식이 유행하고 있었다.> 

- 종교시설들

<카쟌교회(Kazan Church) : 러시아 정교회>

- 외관의 형태적인 측면에서 이스탐불에 있는 성 비잔틴 성당과 유사하다. 동로마 제국의 전성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이후에 동방정교회로 분리된 후, 다시 러시아 정교회의 건축형태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중첩되는 돔의 조합에 의한 기하학적 형태미를 과시하고 있다.

 

< 회교사원(Mosque)> : 1897년 목조로 지어진 회교사원이다. 교회의 첨탑에 해당되는 광탑(Minaret)은 통상 박스형태로 높이 솟아 있는 형태인데 반하여, 이 사원에서는 교회의 첨탑형식으로 지어진 것이 독특하다.

 

 

< 유대교회(Synagogue)> : 외관상 큰 특징은 드러나지 않으나, 중앙부분에 돔 형태의 지붕은 아래 부분에 성전을 있음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실내 평면에서 중앙부분에 독서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성전부분에는 사회자 공간만 있을 뿐이다.

- 가로 풍경 : 아직도 근대기에 지어진 목구조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마치 1세기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이러한 건물에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발코니 창에 놓인 화분이 사람이 살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 러시아 마지막 오찬 : 몽골리안 바베큐(허르헉), 맛난 음식을 먹고 모든걸 용서

- 대륙횡단열차의 길이만큼이나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느낌이다.

이르쿠츠쿠!!! 언제 다시 올 날이 있을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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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3 00:00

러시아 탐방기 1. - 러시아의 征東行省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러시아 탐방기 1. - 러시아의 征東行省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여행 개요

지난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창원지역에서 도시건축에 관계하는 분들과 러시아 동부권을 여행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사실은 세부일정도 잘 모르고, 막연하게 시베리아 대륙횡단 열차를 탄다는 것에 대한 엉뚱한 환상(?)을 가지고 합류하게 되었다.

전체 일정은 인천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서 2일 정도 시티투어를 하고, 시베리아 대륙횡단열차를 3일간 타고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의 중심도시인 이르쿠츠크까지 4108Km를 타는 여정이었다. 이르쿠츠크에서는 바이칼 호수에 접근하기 좋은 곳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전 구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바이칼 호수 내의 올흔(Olkhon Island)에서 2일을 걸쳐 바이칼 호수를 관광하고 다시 이르쿠츠크에서 시티투어를 3일 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이번 탐방기는 크게 4개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소개하려고 한다.

러시아 탐방기 1. - 러시아의 征東行省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러시아 탐방기 2. - 체험 삶의 현장 시베리아 대륙횡단열차

러시아 탐방기 3. - 시베리아의 진주 바이칼 호수

러시아 탐방기 4. -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블라디보스토크 도시 현황 및 개요

- 입지 및 도시현황 : 블라디의 위치는 북한지역 동북단 경계지역인 두만강 경계에 면한 러시아 영토로, 행정권역상 연해주(프리모르스키)의 행정중심도시이다. 또한 대륙에서 동해에 면하여 남측으로 반도형태로 돌출되어 있으며, 외해는 포트르대제만에 면해 있으며, 반도의 좌우측에 아무르만(Amur Bay)과 우수리만(Ussuri Bay)의 내해에 면한 지역이다. 반도를 통과하는 중간지역에는 율리시스만(Ulysses Bay)으로 부르고 있다.

- 율리우스만에서 다시 북측방향으로 깊숙한 곳에 면한 곳이 중심시가지 다운타운이며, 이곳을 금각만(Golden Horn Bay)라고 부른다. 중심시가지는 이 만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에 의해 남북지역에 나누어져 있는데, 남측만은 주로 항만시설 위주이며, 북측만에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철도역(시베리안 대륙횡단열차 출발점) 및 중앙광장 등 주요 공공시설들이 밀집해 있었다.

 

 <도시개요> : Loney Planet 시베리아 횡단철도. 주)안크라픽스. 2016

- 러시아 극동의 군사기지이며 프리모르스키 지방(연해주)의 행정중심지이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시발점이며,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의 문호이다.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60만3천명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중화인민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개인 사업과 국제 무역, 관광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 도시의 첫 인상은 ‘러시아의 샌프란시스코’이다. 만이 펼쳐져 있고 그 위로는 산이 높이 솟아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이다. 특이 부두가 늘어서 있는 金角灣(Golden Horn Bay)이 아름답다. 새로 지은 아파트, 100년이 넘은 대저택, 구소련 시대의 주택단지 등이 공존하는 이곳을 자세히 둘러보면 다소 음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여정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 1860년 건설된 블라디보스도크(동방정복 : Rule of East이라는 의미)는 1872년 해군기지가 되었다. 1891년 니콜라이 2세 황태자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착공식을 위해 이곳에 방문했다. 전 세계에서 온 상인, 투자자, 선원 등으로 북적였던 20세기 초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모스크바 보다는 홍콩과 더 비슷한 도시였다. 시민의 5분의 4가 도시 건설에 동원된 한국인과 중국인이었다.

- 1904~1905년 러일전쟁 때 아서항(Polr Arthur)이 일본에게 넘어간 후, 블라디보스토크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었다. 볼세비키가 유럽러시아을 장악했을 때 제정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 미국, 프랑스, 영국에서 이곳으로 지원군을 보냈다. 반혁명세력의 최후의 보루였으나 1922년 10월 22일 소비에트 군대가 도시를 장악했다. 1958년부터 1992년까지 폐쇄되었다가 1990년대 다시 큰 주목을 받으며 개방되었다.

- 중앙러시아와 블라디보스독 항만도시를 연결하는 시베리아철도가 개통(1891~1916)되면서 도시의 경제적 역할이 증대하였다.

 

여행 스케치

7월 14일 금요일 합성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심야버스를 탔다. 새벽 0시 20분에 출발한 버스는 새벽 5시도 채 되기 전에 도착하였다.

대합실에서 잠시 눈을 부치고 보니 7시쯤에 일찍 발권을 하고, 공항대합실의 모닝캄 회원 전용 라운지에서 아침과 목욕을 마치고 10시 10분발 블라디보스토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동해를 거쳐 3시간 정도 경과하여, 동토의 땅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게 되었다.

위도가 높아 추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더운 날씨다. 긴장된 마음도 같이 풀어지는 것 같았다. 사진을 통해 여행스케치를 풀어보려고 한다.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기념 촬영, 설레는 기분이 표정에 잘 드러나고 있다.>

(주요 도시경관) 

< 남북섬을 연결하는 현수교가 이 도시의 랜드마크!>

< 건너편 남항일대에는 주로 항만시설만 배치되어있다.>

<북항의 동측부분은 여객터미널, 역사와 같은 공공시설이 주로 배치되어 있다.>

(공동주택들)

 

< 건물의 길이 제한이 없는 것 같다. 성벽처럼 큰 블럭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 지은 고급아파트 :  고층건물에 외벽면이 적벽돌로 마감되어 있다. >

(극동대학교, Far Eastern Federal University) :  2012년 에이펙(APEC)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본관건물 : 건물 디자인이 별로~~, 셰계화 영향으로 어디서 본듯한 느낌>

<캠퍼스 배치도 : 하나의 대학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

(잠수함 박물관) : 해군기념 성당 앞에 설치된 실제 잠수함

<썩어도 준치라는 말은 잠수함에 딱! 어울림 : 죽어서는 박물관으로~~>

<실내 공간은 예상보다 큰 편임 : 생전의 전과에 대한 기록들이 정리되어 있음>

<조정실에서 : 뭔가 신중하게 물어보고 설명하고 있음>

(해군성당 : Naval Church-Cathedral) : 러시아 정교회는 로마카톨릭과 달리 동로바 정교(동방정교)를 받아들여 러시아 정교로 토착화한 종교이다.

<외관 : 지붕에 양파모양의 돔이 러시아 정교회의 특징이다. 규모에 커지면 돔의 개수도 다양한 형태로 늘어난다.>

< 미사 중인 실내 모습 :  좌석없이 서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규모가 적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니콜라이 2세 순행기념상 앞에서 : 대륙횡단철도 기공식에 참석차~>

(소비에트 광장에서 : 어디든 광장과 동상은 제국주의의 산물인 듯~  )

 

(율부린너 생가 앞 동상에서) : 폼은 율부린너 처럼~, 어째 포스가 부족 ~

 <꽃 단장한 조랑말. : 알록달록한 장식이 얘들을 대상으로 한 듯~>

< 완벽한 조합 : 보드카와 맥주 폭탄주와 러시아산 킹크렙의 만남>

● 블라디보스토크 이미지

: 해군 군항에서 최근에 개방된 항구도시로서 우리의 진해와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대체적으로 도시시설들은 쇠락한 편이었으며, 최근에 건립한 현수교가 인상적이었다. 곳곳에 남아있는 광장, 동상, 군 관련시설들을 보며 제정러시아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으나, 가장 좋았던 것은 러시아산 킹크렙의 가격이 아주 괜찮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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