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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00:00

경남지역 주거변천사 14 - 1980년대 이후

5) 1980년대 이후 - 4

 

아파트 대중화는 주거설비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아파트 사용자들은 첨단시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가장 큰 변화는 주방시설에서 비롯되었다.

주부의 가사노동을 줄여줄 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과 쾌적한 환경까지 제공되는 주방으로 변했다. 주부의 의지에 아파트 분양의 성패가 달렸다는 사실을 간파한 건설업자의 전략 때문이었다.

자동으로 작동되는 각종 기기들은 이와 조화를 맞춘 가구와 더불어 빌트인(builtin)시스템 방식을 탄생시켰다. 미디어·방재·교류 등 생활시설들도 획기적으로 변하였으며 모든 시설들이 자동 혹은 원격 조정이 가능하도록 변하고 있다.

 

<주방기구 생산업체의 빌트인 주방 시스템 광고화면>

 

이처럼 시설이 고급화 첨단화된 아파트는 생활의 질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삶을 점점 아파트 내부로 고립시켜 자신과 자신의 가족 외에 외부와의 소통과 교류는 줄어드는 새로운 문제를 초래하였다.

이런 문제는 가족 내부에서도 일어난다. 아파트는 부모 세대와의 동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마당과 마을이라는 외부공간과 함께 존재했던 옛 단독주택과 달리 노인의 활동반경은 좁아졌고, 생활습관과 생활주기의 차이로 노인은 가족으로부터 점차 소외되어가고 있다.

자식이 사는 아파트에 잠깐 들른 부모는 주인 있는 침대 옆 한 쪽 바닥에 몸을 뉘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경제 성장과 함께 찾아온 실존에 대한 관심이 주거형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절대 빈곤시대에 시작된 양적 욕구가 질적 욕구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변화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일터 보다는 삶터, 일보다는 여가가 소중한 가치임을 알게 하였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장치로서 새로운 주택들이 등장하고 있다.

생활의 여유와 건강한 삶을 위해 아파트를 버리고 전원으로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보다 미래지향적인 삶의 방식을 실현하기 위해 생태건축을 실험적으로 지어 생활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그 동안 집안에서 이루어졌던 가사활동들이 점점 집 밖에서 이루어지고, 교육 직업 등으로 가족이 분화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 때문에 생긴 주거의 탈주택화 현상 또한 이미 시작된 변화다.

최근 일어난 특기할만한 일은 200710월에 공사를 시작해 2015년 말에 준공한 진주 혁신도시 건설이다.

면적 4,093,000에 계획인구 38천여 명(13,902)으로 계획된 신도시이다.

 

<진주 혁신도시>

 

친환경 미래도시를 목표로 건설된 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서있다.

단독주택은 물론 연립주택과 아파트 그리고 주상복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거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친환경을 내세우고 조성된 신도시인 만큼 미래주거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지난 4월 16일부터 시작한 경남지역 주거변천사는 이번 14회로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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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5 07:00

지구 지키겠다 나선 '호사비오리'들


이틀 전(3월 23일) 마산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초록별 창립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름이 너무 예쁘죠?
정식명칭은 「마산YMCA기후변화교육 강사모임 ‘초록별’ 창립대회」입니다만 줄여서 ‘초록별’이라고 부릅디다.

‘지구온난화의 브레이크를 걸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젊고 고운 마산 아줌마 20명이 모여 지구를 지키겠다고, 지구 지키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겠다고 나서는 자리였습니다. 청일점도 한 분 있었습니다.


규모가 큰 행사는 아니었지만 흐뭇하고 풋풋한 분위기는 어떤 행사보다도 크고 좋았습니다.
목적이 아름다워 그런지는 몰라도 시종 하하호호 웃음이 넘쳤고 진심어린 격려와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초록별 모든 회원들이 차례대로 동영상에 출연해, 참여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들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총회 프로그램도 재미있었습니다.
'무조건 무조건이야~~~'로 신바람 낸 노래까지 들었습니다.

‘초록별’ 은 마산YMCA가 작년 가을부터 준비한 야심찬 기획입니다.

의도된 교육과 다양한 체험을 거쳤다고 합니다.
한국사회의 기후변화와 정책동향, 교육기법,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이해, 에너지 자립공동체를 통한 탄소제로운동 등에 대해 철저하게 교육받았답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에 있는 한국YMCA태양광발전소, 진해 에너지과학공원, 창원YMCA생태건축 등을 견학하여 현장체험도 하였으며,
어린아이서부터 노인들까지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교육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 창립에 이르렀답니다.

‘초록별’ 은 창립선언문에서,

‘CO2의 증가로 생태계가 파괴되어 자연재해와 이상기후로 우리의 생활터전이 위협받고 있다’ 면서
‘지역사회의 작은 실천들이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임을 깨닫고 기후변화교육 강사들의 모임을 결정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스물 한 분의 당찬 모습이 내 눈에는 마치 꺼져가는 심지에 다시 붙어 오르는 작은 불꽃같아 보였습니다.


도대체 인류가 갉아먹고 사는 지구의 수명은 언제까지 일까요?
지구가 수명을 다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지구가 죽은 뒤에도 돈과 자녀의 성적, 가족의 건강, 친구, 그리고 전쟁과 문화예술이 필요할까요?

남미의 산악토착민족 코기사람들이 오늘날 문명세계를 향해 던진 메시지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혼자서만 세상을 돌볼 수 없게 되었다.
아우가 너무나 많은 해를 끼치고 있다.
아우도, 보고 이해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 우리는 함께 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는 죽을 것이다’

코기 족은 밀림 속에 타이로나(Tayrona)라는 거대한 도시의 유적을 만든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인류의 형님’이라고 자처하는 그들이 문명세계의 아우들에게 ‘앞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세상은 모두 죽게 될 것’이라고 엄숙하게 경고했습니다.

‘초록별’ 회원들,,,

희귀하다는 점에서,
아름답다는 점에서,
자연과 생태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점에서,,,,
이 분들을 ‘호사비오리’라 부르고 싶네요.
천연기념물 제448호이자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아름다운 '호사비오리' 스물 한마리가 마산에 출현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지금은 희귀조이지만,
퍼지고 퍼져서 모든 사람들이 호사비오리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는 세상이 이 분들을 통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호~사비오리(아~싸 가오리?) 화이팅!!!


                               <세계적인 희귀조 호사비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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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정림 2010.03.25 0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 날 오셔서 큰 힘이 되었는데... 또 이렇게 글로 힘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화이팅하겠습니다.

    • 허정도 2010.03.25 09:21 신고 address edit & del

      참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재미도 있었고요.
      '호사비오리'들께 인사 전해 주세요.

  2. 최정미 2010.03.25 21: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격려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더욱더 가슴 벅찬 발걸음 으로 달려보려 합니다.
    호사비오리 무리중 한명

    • 허정도 2010.03.26 09:30 신고 address edit & del

      잔뜩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요.

  3. 이윤기 2010.03.26 08: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본격적으로 블로거 활동을 하시는건가요?

    곧 파워블로그가 되시겠습니다.

    • 허정도 2010.03.25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니,
      그럼 내가 여태까지는 가짜 블로거였나요?
      기가 막혀서,,,
      연재까지 준비하고 있는데.ㅎㅎㅎ

    • 이윤기 2010.03.26 08:36 신고 address edit & del

      실언했습니다.

      진짜로 아니라 본격적으로...라고 해야하는데...^^*

  4. 이재철 2010.03.26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깨가 무겁네요~~~
    열심히 해볼께요~~~

    • 허정도 2010.03.26 16:53 신고 address edit & del

      호~사비오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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